스캔들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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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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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 길버트 체스터튼 -

체스터튼의 브라운 신부 전집이 나왔다. 7월에 나온 책을 10월에 읽는다. 체스터튼은 나한테 생소한 사람이다. 브라운 신부가 누구야? 읽을까 말까 주저하고 있는데,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모처럼 추리소설을 읽어 보려고 집어 들었다.
브라운 신부 전집은 송파도서관에서 인기다. 두 권씩 들여 놓았는데, 거의 대부분이 대출중이다. 가까스로 4, 5권을 대출했다. 딱히 1권부터 읽지 않아도 되는 단편 모음이라서 다행이다. 5권부터 읽는다고 거꾸로 읽는 것은 아니니까.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다.
812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면서, 책을 펼쳐 보았다. 흔들거리는 차 안에서 매연 가스를 마시면서 책을 읽으면 머리가 아프다. 두통을 참으면서 체스터튼 소개를 읽었다. 마지막 부분이 흥미로웠다. "후대의 대표적인 문이들, 가령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레이엄 그린,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마셜 맥루한, 애거서 크리스티 등은 체스터튼의 작품에 큰 영향을 받았음을 고백하고 있다."
보르헤스, 마르케스, 맥루한이 영향을 받았다면 체스터튼의 작품은 보통 추리 소설과는 다를 것 같았다. 집에 와서 읽기 시작하자, 그 짐작은 맞았다. 그래, 맥루한이 좋아할 만한 책이군. 마르케스가 즐겁게 읽었겠지. 보르헤스가 옛 친구를 만난 기분이었으리라.
[폭발하는 책]은 도발적인 소재를 다룬다. "이 책을 들여다보는 자들 날개달린 공포가 그들을 낚아채리니."(27쪽) 그럼에도, 그 사건의 진상은 평범하다. 낯선 일상. 우리가 무심코 스치는 일상에 대한 고백으로 끝맺는다. 독자는 브라운 신부의 말 한마디에 바보가 된다.
브라운 신부는 놀라운 사건을 차분하게 설명한다. 뭔가 신기하고 기이한 사건들의 진상을 알고 보면 일상의 진실을 외면한, 우리의 무지이다. 사건의 핵심은 생각지 못한, 뻔히 보이는 곳에 있다. 흔한 성냥, 흔한 핀, 흔한 관습,
체스터튼은 추리소설 독자와 수수께끼 풀기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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