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프를 읽고 스티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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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10-22

스티프를 읽고 스티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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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프를 읽고...
-죽음 이후의 새로운 삶..
더운 여름날, 정말 살인적인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날 내가 이 책을 집어들었던건 이 더위를 조금은 잊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기대에서였다. 책 표지에 `죽음`에 대한 얘기들로 가득차 있다 라는 암시를 여기저기 내비치고 있는데다 제목까지 섬뜩하지 않은가! 그래서 난 책의 내용을 내 멋대로 지레짐작했다. 좀비들의 얘기이거나(아니면 시체들의 이야기) 사후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의 진술을 토대로 만들어진 책일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이 더운 여름에 이 책은 내게 청량음료 같은 시원함과 등골이 서늘해지도록 만들 오싹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내 예상은 정확히 맞았다. 첫장부터 등장하는 사체들의 모습은 그 설명이 너무나 세세해서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저절로 떠오르게 만들었다.(그것도 고화질로 말이다) 한번 상상해 보라. 학생들의 수술 연습을 위해서 공수된 시체들의 머리가 각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장면을 말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사체들은 각 부위별로 절단해 필요한 곳에 공급된다고 한다. 팔이 필요한 곳엔 사체의 팔만, 머리만 필요한 곳에 머리만 보내주는 식이다. 그러니 보기에 더 끔찍하지 않겠는가) 더구나 우리의 친절한 작가는 사체들의 상태와 장면들을 독자가 실제로 눈 앞에서 보는 것 같이 너무 상세히 설명을 해준다.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이 사체들의 모습을 말초적인 신경을 자극할 목적으로만, 흥미 위주로 가볍게 쓰여진 그런 책은 아니다. 오히려 사회에 자신의 몸을 기증한 그들에게 무한한 존경심과 감사를 바치고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체기증은 웬만한 자비심과 희생정신으로는 결심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죽은 사람의 몸에 칼을 대거나 상처를 입혀도 사체는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한들 기증된 자신의 사체가 실험 목적에 쓰이거나 절단돼서 수술대 위에 눕혀져 있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면 쉽게 `OK`사인을 하지 못할것이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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