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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듣는 교양 수업에서 독후감을 쓰는 과제를 냈다. 교수님께서 이미 여러 가지 책을 정해놓으셨고, 그 중에 하나를 골라서 읽고 쓰는 것이다. 여러 가지 책이 있었지만, 일단 탁 들어온 것은 ‘스펜서 존슨’의 선물이라는 책이었다. 그리고 이것을 읽고 독후감을 쓰기로 결정했다.
‘스펜서 존슨’은 예전 전 세계에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 의 저자이다. 그 책을 그저 하나의 동화책을 읽었던 것처럼 편하게 읽었다. 동화 같은 책이었지만, 어른들을 위한 소설이었다. 우화형식을 빌려서 쓴 어른들을 위한 동화. 그러나 읽기가 수월하다고 해서 깨닫는 게 적거나, 그저 그랬던 책이 아니었다. 어쩌면 가장 단순하지만, 살면서 가장 필요한 걸 말해주었고, 삶에 대입하기도 쉬웠다. 그러나 ‘선물’과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 를 둘 다 읽고 나서 느낀 것은 한 작가가 쓴 소설인데, 얻는 것이 정반대라는 점에서 읽고 났을 때 신선함이 들었다.
그럼 이제 선물을 읽고 나서 느꼈던 것을 말해야 할 것 같다.
선물 또한, 내 기대에 부응해 우화형식을 빌린 글이었다. 도입 부분에서 ‘빌’이 일상생활에 지친 ‘리즈’에게 교훈을 담은 자신이 듣고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었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의 우화 속 이야기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가 아닌 충분히 현재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이야기 아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였고, 그래서 더 이해하기 쉽고, 이해가 되며, 현재 상황에 대입하기 쉬웠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 이야기는 소년이 동네의 가장 지혜로운 할아버지에게 우리의 인생을 성공과 행복을 이끌어 주는 선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선물을 찾는 것은 그의 몫이었고, 그는 선물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가 젊은이가 되고 사회에서 고난과 환멸을 느낄 때조차 그는 언제나 노인이 말해준 ‘선물’을 언제나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결국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 이란 것이 우리가 어쩌면 가장 하찮…(생략)
게 여기는 ‘지금 이 순간’ 즉 현재였다. 지금 이 순간에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 ‘선물’ 이었던 것이다.
‘그것은 마법과 같지만 마법이 아니며, 내가 이미 가진 것이지만 반드시 찾아내야 하는 선물이다. 또한 그 선물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신비한 나라에서 온 것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내 곁에 늘 있지만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다.’ 책 속의 선물은 이렇게 묘사되는데 설명만 들어보면 무언가 대단한 것 같다. 하지만 그 선물이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서 사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솔직히 처음에는 ‘아, 뭐야. 누구나 아는 거고 너무 진부한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누구나 아는 것이고 많은 이들이 강조하는 매우 중요한 교훈. 누구나 알지만 실행하지 않으니 많은 이들이 강조하고 강조해도 부족한 것이다. 그리고 아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글을 읽고 진정으로 깨닫는 것이 있을 때, 그 때서야 하나씩 실행하는 것이다.
글 속의 소년은 성공과 행복을 바라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대변해 주며, 그가 찾으려는 것도 그가 결국 찾아내었던 것도 결국 우리가 찾으려 노력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와 글 속 소년이 다르고 우리가 소년에게서 배울 것이 많다. 그 소년은 ‘선물’을 찾기 위해서, 즉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을 했고, 많은 난관들을 겪으며 결국은 어느 상황에서든 적응을 하고 누구보다 지혜로워 졌다. 그는 무엇이 중요한지 정확히 알고 정확히 사용할 줄 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겪지도 않은 난관을 벌써부터 두려워하며 적응 하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내일을 끌어와 쓰고, 어제를 다시 살 수 없는 우리들. 오늘, 현재에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하는 것이 인생에서의 행복과 성공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다.
젊은이에게 노인이 세상에서 가장한 선물이 무엇인지 알려주었고, 지혜를 주었고, 소녀에게는 다시 젊은이가 노인이 되었다. 누구든지 이 글을 읽고 각자 다르겠지만 서로의 삶에 잘 적용해서 보다 나은 삶을 살을 때, 그리고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며, 그렇다고 갖기 힘든 것도 아닌 우리의 삶과 항상 함께인 ‘선물’을 아직 세상에 대해서 모르는 젊은이에게 선사할 때, 이때는 누구나 우화 속 노인이 되는 것이다.
어느 책이든 그 책을 읽고 나면 얻는 것이 있다. 가족의 소중함, 우정, 사랑... 등등 어쩌면 진부한 표현일 수 있지만 ‘선물’ 이라는 책은 가장 소중한 그러나 느끼지 못하는 현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이었다. ‘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 -조창인’ 이런 글이 있다.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내가고 있는 오늘은 어느 이에게는 정말 소중한 내일이었을 것이다. 물론 누구나 언젠가는 ‘어느 이’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라도 나중에 ‘어제’가 될 ‘오늘’을 좀 더 보람차게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언젠가 내가 과거에 있었던 일을 밑바탕으로 삼아 교훈을 배워 전보다 나은 삶을 살고, 현재 나에게 주어진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최선을 다하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하여 계획을 세우고, 누구보다 지혜로워질 때, 뒷집 꼬마아이건 손자 손녀건 그에게 ‘소년’에게 ‘노인’이 있었던 것처럼 그들에게 지혜를 주는 현명한 ‘노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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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존슨의 선물을 읽고 독후감 선물을 읽고.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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