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에밀레종을 읽고나서 슬픈 에밀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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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1

슬픈 에밀레종을 읽고나서 슬픈 에밀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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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에밀레종을 읽고
종과 그 앞에서 턱을 괸 단발머리의 여자아이. 턱을 괴고 있는 손으로 툭툭 떨어지는 눈물. 왜 이 아이는 울고 있을까. 그리고 유명한 일화를 갖고 있는 에밀레종의 슬픔이란 게 도대체 뭘까. 그런 것들이 궁금해져서 이 책, 슬픈 에밀레종을 읽게 되었다.
이야기의 배경은 일제시대다. 빼앗긴 나라, 빼앗긴 것들에 대해 한을 품고, 그렇지만 꿋꿋하게 사람들이 살아가는 한 마을 앞바다에 어느 날 갑자기 에밀레종이 모래사장에 자리잡는다. 원래 에밀레종이 있던 경주와는 멀리 떨어져있는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어리둥절해하다가 일본 천황이 에밀레종의 소리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가져가고 싶어해서 가져가다가 앞바다에 놓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마을에 사는 영희는 에밀레종에 담긴 혼인 봉덕이와 친구가 되어 사실 에밀레종의 일화에서 에밀레종의 제작과정에서 빠진 아이는 아이를 위장한 배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일본인들로부터 힘을 합하여 끈질기게 에밀레종을 지켜낸 마을사람들 덕분에 에밀레종은 원래 있던 경주로 돌아가게 되고 영희 아버지는 에밀레종지기가 된다.
나는 그 비열하고 잔인했던 일본 순사들에 대항하여 힘을 합하여 꿋꿋이 이겨내는 마을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 끌려가기도 하고, 맞기도 하고, 개개인으로서는 힘이 없지만 서로의 마음을 하나의 끈으로 연결하고 협동하여 끝끝내 에밀레종을 지켜내는 마을사람들의 모습은 요즘같이 각박한 사회의 사람들에게 본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느꼈다.
이 이야기는 동화지만 분명히 일제시대 때는 이런, 아니 이보다 더한 일들이 비일비재했을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 생각하면 짧은 동화에 그칠지 모르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 민족이 살아온 애환과 그 애환 속에서도 꿋꿋이 서로의 손에 손을 맞잡고 살아온 이야기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아프고 고된 길을 걸은 사람들이라서 서로에게 기대지라도 않으면 견딜 수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요즘같이 사람들 사이에 찬바람 쌩쌩 불고 뭐든지 편리하게만 하는 사회에서 이런 모습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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