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열대를 읽고 슬픈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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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3-28

슬픈열대를 읽고 슬픈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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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시선으로 열대를 보지 말라`는 말에 그만 호기심이 생겼던 것 같다.
좀 길고 지루하기까지 한 서문을 지나서, 드디어 레비-스크로스가 찾은 역대 부족들, 카두베오족, 보로로족, 남비콰라족, 그리고 투티 카와이브 족이 차례로 나왔다.
서구의 (또는 서구화되어 버린) 눈으로 그들을 보지 말라는 말에 이그려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도, 한번 세워진 편견이란 건 상당히 단단한 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사냐...` 라고 중얼거리다가 이러지 말아야지 하며 정신을 차리곤 했으니까. 문명의 한가운데서 살든 가난한 열대에서 이리저리 떠돌며 살든, 인간은 서로를 존경해야 한다고, 한쪽의 눈으로 다른 쪽을 일방적으로 폄하해서는 안된다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인상깊은 구절]
그리고 썩어가는 나무들의 몇몇 줄기에서 우글거리고 있는 희끄무레한 애벌레 코루(koro)에 관해서도 언급할 필요가 있다. 백인들의 조롱에 기분이 상한 인디언들은 자기네한테 그 곤충이 맛있다는 것을 이제는 고백하지 않으려 들고, 또 그것을 먹고 있다는 것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폭풍우로 쓰러진 커다란 피녜이루나무(pinheiro)가 코루를 즐겨 먹는 사람들에 의하여 산산조각이 난 처참한 모습을 땅바닥에서 보려면 숲속을 20-30미터만 돌아다녀도 충분하다.
그리고 어던 인디언의 집에 갑작스레 들어가게 되면-그들이 그것을 재발리 감추기 전에-애벌레들이 우글거리고 있는 컵을 볼 수 있다. 할 수 없이 마지막 방편으로 우리는 그에게 우리 자신이 코루를 먹고 싶어한다는 것을 이야기하였다. 그 벌레의 몸으로부터 희끄무레한 기름이 흘러 나왔으며, 나는 그것을 망설이다가 맛보았다. 그것은 버터의 단단하고도 섬세한 느낌과 야자 열매의 과즙 같은 맛을 지니고 있었다.

이책을 펴들었을 때 나는 당황했다. 내가 예상했던 그런 내용이 아니었던 것이다.
난 남아메리카의 여러민족을 관찰하고 그것을 연구한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갑자시 레비스트로스 자신의 이야기가 술술 나오고 있…(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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