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여 안녕을 읽고 슬픔이여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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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6-13

슬픔이여 안녕을 읽고 슬픔이여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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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여 안녕을 읽고나서..

이제야 겨우 경쾌함과 가벼움이 문학 속에 등장하게 된 우리나라에 비해 반세기나 일찍 프랑스에서는 한바탕 파란을 일으켰나보다. 이 소설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소녀가 물질적인 혹은 장래에 대한, 혹은 심각한 개인적 고민따위와는 상관없이 어느 별장으로 바깡스를 즐기며 겪게 되는 이야기다. 세실이라는 이 소녀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유흥과 쾌락 따위에 대한 본능적인 적대감을 가진 일반인들과는 달리 젊음이라는 가장 강력한 밑천을 바탕으로 여름휴가를 만끽한다. 그러나 세실의 여흥은 안느라는 여인에 의해 차단당하고 세실은 단지 휴가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여생마저 저당잡혀야 하는 위기감과 대면하게 된다. 세실은 안느와의 티격대격하는 신경전 끝에 정말 철없다고 할 수밖에 없는 장난으로 그 신경전을 마감하려 하는데 그 장난은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낳게 된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듯, 안느가 사고로 죽어버린 것이다.

세실이 그 경쾌함과 발랄함, 그리고 사랑스러울 정도의 치기 따위에도 불구하고 탐탁치 않은 것은 대부분의 인간들이 고민했을 자아에 대한 고민을 고등학교나 겨우 졸업해서야, 그것도 스스로에 의한 것이 아닌 안느라는 존재의 등장으로 인해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상당한 미숙아가 아닌가. 어려움 모르고 자란 서유럽의 부유층 자녀라 그런 건가? 더욱 맘에 들지 않는 것은 세실의 보수성이다. 세실은 안느라는 인물에 대한 인격적인 우월성을 부여하며 그녀의 방식을 맘에 들지 않아하면서도 그 권위에 대항하려 하지 않고 게다가 그 대립 이전에 스스로로가 안느의 질서에 의해 재편될 것임을 예언한다. 이러한 보수성은 결국 치기어린 반항만을 낳게 되는게 결국 그 치기어린 반항이 안느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정말 흥미로운 것은 이 소설의 결론이다. 이 소설의 경쾌함은 누구에게도 이런 비극적인 결말을 상상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나 안느의 죽음이 심각히 다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소설의 주조를 이루는 경쾌함이 손상되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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