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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항상 미래로 흐르는가를 읽고…
저자 : 호킹 스티븐
출판사 : 우리시대사
시간은 항상 미래로 흐를까?
책장을 뒤지던 나는 낯선 책 하나를 발견했다. `어! 이런 책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을 하며 뉘어져 있는 책을 들었다. `시간은 항상 미래로 흐르는가` 라는 재목의 책이었다. 뭔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비교적 얇은 두께였지만 상당한 내용이 있을꺼 라는 짐작이 갔다. 저자는 스티븐 호킹... 이 사람은 왠지 많이 들어본 사람이었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장애를 앓고 있는 유명한 과학자의 이름이었다. 훑어보니 역시나 예상대로 어렵다는 것을 한순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책을 펴게 되었다.
백투더 퓨처라는 영화가 있다. 타임 머신을 타고 다니는 것... 영화에서나 가능한 이야기... 모친 패러독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자신을 낳아 준 어머니를 살해한다면... 잔인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자신의 존재는? 그 순간 사라져 버리는 것인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결말은 어떻게 될 것인가?
"미래는 정해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미래를 모르기 때문에 우리의 행동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한다. 만약 이 말처럼 미래가 정해져 있다면 얼마나 인생이 재미없을까? 미래를 모르기는 하지만 자신의 미래가 정해져 있다면 결국 거기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 결국 모르는 미래를 위해 하지만 정해진 미래를 위해 발버둥 치는 꼴이지 않은가? 나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모든 것이 운명이고 미래는 정해진 것이라 생각한다면.... 내가 이렇게 독후감을 쓰는 것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나의 곁에 있는 것도 그리고 내가 움직이는 것도 모든 사소한 것까지 운명이고 정해진 것이라면... 자신의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모든 작은 것들까지도 운명이라면 어떨까? 어쩌면 정말 우리는 그런 모든 작은 것까지 짜여진 각본대로 돌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위험하고 찝찝…(생략)
한 생각이지만 왠지 그런 생각이 여러 번 들었었다.... 이런 이상한 기분.... 모르겠다....
하지만 결국 나의 결론은 사는 대로 살아 보자로 나왔다. 어떻게 든 난 살아 있으니까... 죽을 때까지 살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허시간, 벌레 구멍.... 이런 말들이 이 책에 나와 있다. 시간 여행을 하려면 시공을 구부려야 한다는 것과 벌레 구멍이라는 것을 통해 우리는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우리들의 생각에는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머지않아 나의 과거, 미래를 볼 수 있을 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시간 여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결론을 맺는다. 벌레 구멍이라는 것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였다. 물론 그 내용을 여러 법칙과 공식들로 풀어놓아져 있었다. 그러나 역시나 나의 파악 능력의 한계를 느끼고 그 쪽을 무참히 넘겨 버렸다. 언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많은 세월이 지난 후에도 타임 머신은 발명되지 못한다고... 왜냐하면 타임 머신이 있다면 지금 이 시대에 타임 머신 타고 놀러 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하는 말이다. 그럴듯한 말 아닌가? 결국 우리는 시간 여행이라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버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 우리의 시대에 맞추어 자신의 삶에 맞추어 살아가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특별한 감동은 받지 못했지만 이런저런 지식을 쌓았다는 뿌듯함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 머리 속의 공상이라고만 생각 했던 것들이 그렇게 과학적으로 풀이되는 것이 신기하였다. 그리고 시간 여행이 이야기를 생각하며 나는 나라는 존재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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