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옷 을 입고나서 시간의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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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1-28

시간의 옷 을 입고나서 시간의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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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옷

이 책은 단순히 작가의 이름만 보고 읽은 책이다. 1월 교보문고 작가 소개에서 불어로 글을 쓰는 벨기에 작가 `아멜리 노통`에 대한 기사가 있어서 관심 있게 봤었는데, 그동안 잊고 있었다가 문득 생각나서 노통의 여러 소설 중 아무거나 빌려본 것이 바로 이 `시간의 옷` 이다.
이 책은 노통 특유의 과장된, 엽기적 발상이 돋보이는 대화체 소설이다. 서기 79년 8월 24일 오전에 나폴리 만의 아름다운 도시 폼페이가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순식간에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이것은 바로 누군가가 치밀하게 계획한 범죄라는데, 그렇다면 누가? 왜? 라는 의문에서 이 소설은 출발한다. 아이러니, 언어의 유희, 잔인함, 부조리함이 잔뜩 들어 있는 환상성 짙은 작품이다.
게다가 이 책을 번역한 사람이 우리 학교 출신의 번역가이고, 현재 우리 학교에서 프랑스어 강의도 맡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갔다.
일단, 정말 내가 본 소설 중에서 가장 참신하고 톡톡 튀는 소설이다. 현대 프랑스 문학계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다분히 프랑스적인 느낌이다. 속된 말로 `말빨이 세다` 라고 해야 하나? 이 책을 읽으면서 아멜리 노통이 불어로 빠르게 블라블라 거리는 모습이 충분히 연상되었다. 그도 그럴 듯이 이 소설의 형식은 98% 정도가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에 아멜리 노통은 셀시우스와의 끝없는 역사 논쟁을 마치고 현재 세계로 돌아가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이 사실이라고 주장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아, 결국 책으로 쓰게 된다.
모든 내용이 대화체라 조금 두서없이 흘러가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아무튼 내가 읽어본 소설 중에서는 가장 형식도 독특하고 내용도 특이한 소설이었다.
아멜리 노통이 그렇게 프랑스 문학계, 아니 전 유럽 문학계에서 `천재`라는 호칭을 듣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앞으로 아멜리 노통의 소설을 몇 권 더 읽어보고 싶다. 벌써부터 이 작가의 매력에 푹 빠진 느낌이다.
언제 한번…(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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