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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주름
열두 살의 메그는 스스로를 별종이며 생물학적 실수라고 의기소침해하는 소녀이다. 박사학위를 몇개씩이나 갖고잇는 과학자 아버지를 두고서도 수학을 제외한 다른 모든 과목에선 낙제점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학자이며 미인인 어머니와는 달리, 지독한 근시에 치열 교정기까지 낀 못생긴 아이이다. 메그의 만 다섯살난 막내동생 찰스 윌러스역시 돌연변이이다. 두뇌는 부모보다 더 비상한 천재이지만, 이웃사람에겐 아직 말도못하는 저능아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농구부원이면 우등생인 상급생 캘빈과 친구가 된다. 겉보기론 남들과 다르지 않은 척 하지만, 가정은 불우하고 머리는 뛰어난 캘빈역시 속으론 자신과 이야기가 통할 친구를 찾고 있던 별종이었기때문이다. 여기에 저게뭐야, 누구야, 어느거야라는 이상한 이름의 세 낯선 아줌아가 나타난다. 이들은 몇 십억년전에는 별이었으나, 우주의 악긔 세력과싸우는데 자기몸을 바치고 잠시 인간의 몸을 빌리고 있는 선한 세력들이다.
세 친구들은 미 항공 우주국의 위험한 비밀임무를 띠고 어디론가 파견된채 2년씩이나 소식이 없는 메그의 아버지를 찾아 떠나게 된다. 아줌마들은 수호천사로 나서서 이들을 도와준다. 시간의 주름을 이용하여 아버지가 갇혀잇는 소름끼키는 `그것`의나라 카마조츠로 데려다 주는것이다. 시간의주름이란 스커트 주름처럼 시간과 공간을 접어, 지구에서 몇광년이나 떨어진 곳에 눈 깜짝할 사이에 데려다 놓는 5차원 여행이다.
자신들을 집어삼키려는 어둠의 행성을 지나 사악한 카마조츠에 도착한 이들 일행은 온갖위험끝에 `그것`의 손아귀에소 아버지를 구해내어 무사히지구로 돌아온다. 참다운사랑과 용기의 힘으로 악을 물리친 것이다. 카마조츠 주민들을 통해, 이들은 같다는 것과 동등하다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것을 깨닫는다. 자신의 의지대로 살며 때때로 불행한 기분이 드는적이 없다면 행복한 줄도 모르는 것이라고 말이다. 화성을 향해가다가 길을 잃었던 아버지 역시 더 현명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어 돌아왔다.
인간은 이 광대한 …(생략)
우주의 섭리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거나 마찬가지이며, 다이너마이트를 손에 들고 노는 철부지 어린애나 다름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지은이 매들렌 렝글은 판타지의 대명사나 다름없는 빼어난 작가이다. 놀라운 상상력에 빛나는 이 `시간의 주름`은 뉴베리 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을 통헤 우리도 무한대로 상상력을 넓혀가고, 시간의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진리인 사랑의 힘을 새롭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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