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식시종을 읽고 시식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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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9-08

시식시종을 읽고 시식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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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시종

중세시대에 실제로 있었던 일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건 프롤로그에 소개된 영역자라고 피터 엘블링을 소개한 글을 읽고 나서부터이다. 아마 필시 중세시대엔 이런 직업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중세시대에는 각 지방의 영주의 말, 명령이 그 나라의 법보다도 서민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을테니 말이다.
시식시종이란 직업의 역설적의미 또한 재미있다. 영주의 음식을 시식하며 먹고 살아가지만 그 시식하는 음식에 의해 도리어 한 순간에 원하지 않는 죽음을 당할 수 있는 처지. 자신이 먹고 살아가기 위해 택한 직업에 매일 두려움을 느끼며 살아가야 했을 이 주인공의 모습에서 삶에 대한 의지와 그로 인해 받을 대가를 느낄 수 있다.
우고라는 주인공이 쓴 일기형식처럼 되어있는데 영주의 화려한 생활과 그 아래 영주의 시종을 드는 하인들의 처참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자신의 딸을 지켜내려는 아버지의 정도 잔잔히 느낄수 있는 글이기도 하다. 죽음이 그의 목숨을 원할 때마다 우고는 그 상황을 마치 헐리우드 영화를 보듯(주인공은 절대로 죽지않는다는 그 설정...) 피하고 빠져나가는 모습을 볼 때면 웃음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자신의 전 아내가 죽고 어린 딸과 힘든 생활고를 견디다 영주의 성에서 만난 세탁부와 사랑에 빠지는 것까지...
내가 이 일이 정말 실제하는지에 대한 의심을 가지는 또 한 부분이 음식을 정말 기막히게 묘사한 부분에서이다. 그 당시 서민들은 맛보지 못했을 큼직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우고는 마치 그림을 그려내듯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내 눈앞에 음식냄새가 나듯이 말이다.(정말 배고플 때 이 책을 보면 안될것 같다. 책을 찢을지도 모르니까....) 깃털이 고스란히 남도록 정교하게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빼내 그 안을 달걀흰자와 잘게 다진 고기로 채워 멋지게 구워낸 백조구이, 붉은 포도주에 넣고 조리한 염장 돼지 혓바닥과 고기의 뼈를 바르고 향미료를 넣어 삶은 음식으로, 식혀서 먹는 생선 갤런틴, 먹음직스럽게 치즈를 뿌린 야채 라비올리,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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