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라는 책을 읽고나서,, 신경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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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2-21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라는 책을 읽고나서,, 신경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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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하루 하루 매 순간마다 내가 하는 말과 짓이 무슨 의미를 지녀야 한다고 우기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이 사소한 것들이 모여 이루는 삶에 아무 목적이 없다고 하면 적지 않은 실망을 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되었든 전능한 신이 되었든지간에 존재 그 자체가 벌써 어떤 의미를 전제로 하고나서야 가능한 것 같다.

매스나 만지작거리는 녀석이 무슨 `시`냐고 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가끔은 포르말린 같은 상징적인 메마름이 내 혀끝에서 풍겨나고 손끝은 온기를 추출당한 시체마냥 뻣뻣해짐을 느낄때가 있다. 산다고 하는 것은 이 온기와 함께 묻어나는 것을, 바로 그 따끈따끈함을 시에 담고 싶을 때가 있다. 어떤 이는 말로써 표현되는 그 순간 실재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오직 그 허상만이 우리눈을 현혹시키고 우리의 정신을 희롱한다고 하지만 우리말에 `말씨` 라는 말처럼 말(?+알+씨) 이라는 단어속에는 이미 알(정수, 핵심) 이 씨가되어 움을 티우고 있는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다만 그 말의 겉모습보다는 그 `알(뜻)`을 읽을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그러면 옛선인들이 말한 것처럼 궁극 `뜻을 취하여 말을 버리라` 했던 경지에 들수 있지 않을까?

가끔 자작시라고 인터넷상에 올리기도 하고 주위사람을 불러 낭송도 하는 것은 오히려 시에 대한 관련서적 한번 본적이 없고 변변한 시집하나 읽어본 적이 없는 고마운(?) 사실에 기대어 부릴수 있는 뻔뻔함이란 것을 나도 안다. 게다가 이제야 책 한권읽고 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내 얼굴 두꺼움이 자꾸 손길을 막아서지만 애써 뿌리치며 또 이렇게 적는다.

`시`를 읽으면서 가끔 드는 생각이 있다. 도대체 이렇게 시를 읽는 것이 내 삶에 무슨 상관이 있는가? 이 바쁜 세상에...

그러나 조금만 온몸에 힘을 빼고 길게 숨을 들이쉬어 대지를 가슴에 안았다가 하공을 부드럽게 애무해 보면 가녀리게 떨리는 내 살들과 그윽한 뭇 시선들과 만날 수 있다. 삶의 모든 면들이 내가 살아있다는 자체 또…(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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