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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게 반복되어 가는 답답한 일상 속 에서 우리는 무언가 특별한 그리고 잠시
휴식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을 기다린다. 예를 들면 운동을 한다던 가 미술활동을
한다거나 여행을 한다거나 하는 것 들 이다. 그러나 가장 편안하고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책을 읽는 것일 것이다. 소설은 우리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고 수필은 일상생활 속에서 깨우치지 못했던 경험들을 간접적으로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시는 우리들이 원하고 원했던 가슴 따듯한 안식과 깨달음으로
지친 가슴을 위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시란.. 바로 그런 것이다.
이러한 시와 시인을 한데 묶어 저술한, 마치 시의 역사를 보는 것 같지만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마음이 따듯해지는 책이 있다. 시인 신경림 이 쓴 시인을
찾아서 이다.
신경림 그는 시인으로서. 주로 토속적인 이미지와 지조를 가지고 있으며 시인의
진솔한 모습을 책에 담을 줄 아는 훌륭한 시인 이다. 이 책 을 읽는 다면 그러한
사실은 손쉽게 알 수 있다. 구한말 이후 서양문물의 도입으로 시인들이 많이
탄생했던 시절 그 많은 시인들 중 신경림 은 이 책 을 통해 우리 문학사의 굵은
줄 을 그을법한 인물들을 추려 대표적인 시와 함께 서술하고 있다. 총 22명의
시인들이 저술되어있는데 익히 들어 알고 있는 한용운 이라 던 지 정지용 아니면
신석정 같은 인물들을 비롯해 잘 기억 은 남지 않지만 백석,임화, 권태응 등
생소한 이름들도 많이 보였다 신기했던 것은 시인 신경림 이 그들 모두와
만나거나 혹은 답사하거나 하여 그들에 대해 많은 경험을 쌓고 일일이 하나하나
자신과 연관지어 글을 써 내려갔다는 것이다. 물론 그런 점에서 시를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부분이 많았지만, 신경림 자신의 사상과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으며 색다른 측면의 시 해석으로 인해 예전에 들었던 시더라도 신선하게
머릿속에 와 닿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은 일단 각 시인별 파트로 따로 나누어…(생략)
져 있는데 민족의 시인, 혹은 고독의
시인 과 같이 그 시인의 이름 앞에 붙은 별칭? 이를 읽는 것 또한 이색적이었다.
그 별칭 을 읽고 나서 책에 저술 된 시인의 삶이나 시를 읽으면 그들의 삶과
사상이 마치 한 폭의 풍경화처럼 혹은 동화처럼 가슴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그럴
때 마다 나는 알 수 없는 깨달음의 전율로
짜릿함 을 맛보아야 했다.
책 속에 시인들 중 나를 가장 짜릿한 전율로 빠지게 했던 사람이 바로 한용운
이다. 평소에 가장 많이 알고 있었고 가장 많이 접해본 인물이라 그런 진
모르겠지만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뛰어난 실력과 자랑스런 정신을 가진
시인이었음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그의 인상에서 묻어 나오는 카리스마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시속에서의 강한 의지
때문이었을까? 아무튼 그의 시를 읽을 때면 항상 태양 같은 강렬함에 빠졌고
때로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제시대 로 돌아가 독립운동을 하기도 했다.
불같은 애국심을 부드러운 님 속에 제약하고 님 에 대한 사랑, 나라 에 대한
사랑을 침묵과 복종으로 승화 해냈던 민족의 투사 한용운 한권에 책에 5-6장 밖에
안 되는 짧은 만남 이었지만. 22명중 가장 명확히 기억되는 시인이다.
그가 나름대로 좋은 시를 쓴 시인들을 뽑아, 손수 시인의 발자취를 찾고 그들과의
기억을 다시 회상하며 시들을 다시 읽는 수고를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아무래도 그이유는 이책이 청소년들에게 읽혀졌으면 하는 맘으로 쓴 것일 것이다.
mbc 프로그램 느낌표에 선정된 것 처럼 이 책은 국민에게 널리 읽혀질 만한
책이다 솔직히 우리나라에 교과서 빼고 시를 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아마
극히 드물 것이다. 또한 책에서 우리나라 만 큼 많은 시인이 판치고 사람들이
시한 두 편 외우지 못하는 왜곡 된 나라는 찾아 볼 수 없다고 한말에 안타까움과
반성감이 밀려왔고. 이 책이 좀 널리 보급되어 소중한 시인들과 황금같은 시들을
접할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다면 더 할수 없이 좋은 기회일 것이라는 생각 또한
했다.
비록 나는 위에서 한용운 한사람만 언급했지만, 다른 모든 시인들 또한 신경림 의
책을 통해 처음 마치 오래전부터 흠모한 시인들처럼 편안했다. 요즘 서점에
엄청나게 많은, 마치 휴지조각 들이 난무하는 듯한 시집들의 덜떨어진 문학성과
단어 나열수준의 오열을 토하는 사람은 나뿐이 아닐 것이다. 이런 책들을 사서
읽느니 차라리 고전 시들을 읽고 깨우침이 더 나을 것 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 책
에서도 언급 되었듯이 ??시란 많이 쓰는 것보단 어떤 시를 쓰느냐가 더
중요하듯이 시인으로 살면서 한편이라도 건질 시가 있다면 그 이상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란 말이 절실히 생각날 때이다. 책 읽는 내내 척박한 세상에 햇살
같은 시가 널리 퍼지길 그리고 시인들은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할 때 의 마음으로
우리의 사회를 운율의 아름다움으로 꾸며지길 기원하면서.. 책읽기를 마쳤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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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에 대헤;; 독후감.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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