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주방장 여경옥의 중국요리를 읽고나서 신라호텔 주방장 여경옥의 중국요리

신라호텔 주방장 여경옥의 중국요리를 읽고나서
평소에 중국요리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나는 이 책을 제목만으로도 바로 음식을 앞에 있는 것 처럼 느껴 졌다. 중국요리하면 많은 사람들은 아마 큰 팬이 마치 불길에 휩싸인 듯 현란한 불꽃을 다채롭게 피워 올리는 모습이 떠 오를거다.
불꽃에 휩싸인 채 요리조리 팬을 흔들어 가며 조리하는 모습은 신기한 곡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윤기가 짜르르 흐르도록 튀기고 볶고 찌면서 산해진미가 화려한 중국요리가 나오는 거 같다.
대부분의 요리가 술 안주와 밥과 반찬으로 서로 맛이 어울리면서 또는 밥과 함께 술을 곁들이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정이 담뿍 담겨 있는 한국문화와도 비빔밥처럼 잘 맞는다. T.V에서도 유명한 저자에게 다양하게 중국요리가 만들어진 역사와 요리명의 유래등을 간결하게 설명하면서 중국요리에 있어 화력조절이 맛내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면서 가정집…(생략)

하실지 눈과 입이 나도 모르게 귀에 걸렸다. 누군가를 위해서 음식을 만든다는 것, 특히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사랑하고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부모님을 위한 음식이라고 생각하니까 다시한번 이 책을 구입해서 직접 실천을 옮긴 내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또 평소에 엄마가 얼마나 힘들게 음식을 만드는지 알수 있었다. 평소에는 반찬이 조금이라도 짜거나 싱거우면 엄마에게 화를 내곤 했는데 내가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먹고 식구들이 먹는 모습을 보니까 비록 맛이 없더라도 맛있게 먹고 줬으면 하는 마음이 생겨서 그런지 엄마도 이런 마음으로 음식을 만드신다고 생각하니까 가습한부분이 뭉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