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실비아플라스의일기

독후감 > 감상문
인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실비아플라스의일기.hwp   [size : 26 Kbyte]
  16   0   500   1 Page
 
  _%
  등록일 : 2010-07-21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실비아플라스의일기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내가 실비아 플라스에 대해 알게된 건 신문에서 보게된 몇 줄의 기사로, 죽음의 방법 때문이었다. 여러가지 자살 방법이 있지만 가스 오븐에 머리를 쳐박는다? 어지간히 독하지 않고서야 불과 서른의 젊은 여자가 택할 자살 방법이 아니었다. 그녀의 시나 소설에 대해 영미문학의 문외한인 나는 잘 모른다. 페미니스트적인 관점에서도 그렇고. 그러나 오래전 본 신문기사의 강력한 죽음은 뇌리에 남아있었고 뒤늦게 보게 된 그녀의 일기를 본 느낌은 글쎄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단지 실비아 플라스는 페미니스트의 여전사가 아니라 평범한 한 여자였을 뿐이란걸 알게된 것 만으로도 큰 수확이랄까. 그녀의 일기는 일상의 단상들을 그저 기록하지만은 않았다. 일기 하나만으로도 하나의 위대한 작품이 되기에 충분했다.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가 아니라 ??한 자유주의자의 일기??란 제목을 붙여놨어도 어색하지 않은 그런 진중함이 있다. 나는 천재야라고 되뇌이는 실비아 플라스의 자의식은 똑똑한 여자에 대한 반감을 가진 사람에겐 반감을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흡사,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알 수 없는 감정처럼. 하지만 실비아 플라스에겐 그런 반감을 가질 수가 없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강한 척 해야하는 그녀의 약함이 일기에 그대로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더 열심히 했는데… 내 글이 더 뛰어난데… 왜 세상은 알아주지 않는거지. 누구나 가지는 세상의 부조리다. 단 불평만 하면 그는 패배자다. 하지만 실비아 플라스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글을 쓰며 남편, 테리 휴즈를 뒷바라지한다. 실비아 플라스의 죽음에 남편 테리 휴즈의 외도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책에서 그의 부도덕함을 찾기는 힘들다. 물론 일기 곳곳에 보이는 생략이란 부분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을 삭제했을 거란 심증은 간다. 일기가 두 사람이 파국을 맞기 직전에 끝나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기 속에서 두사람은 열렬히 사랑한다. 실비아 플라스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문병 온 테리 휴즈가 당신은 어떻게 그 많은 집안일을 다 했…(생략)


실비아플라스의일기실비아플라스의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