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그랬어 심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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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7-14

심심해서 그랬어 심심해서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동아리 숙제를 해야하기에 읽어야지 하면서 바쁘다는 이유로 뒤로 밀쳐났던 `심심해서 그랬어`를 오늘에서야 집어들고 읽어보았습니다. 혼자 있다는 건 어른이나 아이에게나 모두 심심함을 가져다 주기는 한가지인가 봅니다.

아침이면 일터로 나가버린 엄마, 아빠를 기다리며 어린 돌이는 강아지 복실이와 함께 집안을 맴돌아 보지만 심심함을 달래길이 없어 닭장도 열어주고, 토끼장이며 돼지우리랑 외양간 문을 모두 따 주고 맙니다.
작가 윤구병은 마치 어린 시절 나의 모습을 보고 이 작품을 쓴 듯합니다. 엄마가 해준 아침밥을 먹어 본 기억이 별로 없는 난 늘 혼자였답니다. 절구와 주춧돌을 메어 놓은 고무줄을 혼자서 뛰며 놀았습니다. 공기돌도??술래잡기도 모두 혼자서 했던 기억들이 지울 수 없는 어린 날의 아픔처럼 가슴 한 쪽에 남아 있습니다.??혼자서 말하고 혼자서 듣고.... 친구들은 다 있는 동생마저 없음이 얼마나 날 서글프게 했는지....

돌이는 밭으로 뛰쳐 나가버린 닭, 염소, 소들을 잡아보려고 해 보지만 모두 허사가 되고, 우리에 갇혀있다 나온 가축들은 물을 만난 듯 신이 나서 밭에 심어놓은 배추며 호박을 마구 먹어댑니다. 아무리 돌이가 돌아오라고 소리쳐 불러도 들은 척도 하지 않은 채 말입니다.
혼자서 집을 지킨다는 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직 장난의 세계에 갇혀있는 나로서는 뭔가 하지 않으면 아니 되었기에 돌이처럼 집을 지키다 말고 심심함을 견디다 못하고 뽑기를 해 먹다 설탕을 넣은 국자에 불이 붙어 머리를 홀라당 태워버린 적도 있습니다. 어쩌다 엄마가 집에 계시는 날이면 엄마를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모릅니다. 그땐 삶이 그렇게 힘든 것인 줄 몰랐기에 늘 날 혼자 두고 장사를 가신 엄마를 원망했었는데, 어린 시절 외로움의 아픔이 있기에 내 아이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혼자 두지 않으려 했는데, 난 또 외출 준비를 합니다.

돌이는 무서움과 공포로 울다가 잠이 들고, 집에 돌아온 엄마 아빠는 가축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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