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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고전 소설인 ‘심청전’을 읽게 된 이유는 많이 듣던 내용이라 자세하게 알고 싶었고 효에 대하여 생각해보고 싶어서였다. ‘심청전’을 읽으면서 진정한 효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심청이가 앞못보는 아버지 심학규를 위해 공양미 삼백석을 부처님께 바치고 지성으로 빈 그 심정은 짐작이 가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몸을 팔아 인당수에 빠지는 것이 진정한 효의 실천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소설의 결말은 심청이가 용왕 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되어 어머니도 만나 뵙고 천자님 앞에까지 가서 황후가 되어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맹인잔치를 열어 심봉사를 만나 심봉사가 눈을 떠 앞을 볼 수 있게 되는 해피엔딩이지만, 용왕님이 없는 현실세계에서는 어떻게 될까?
심청이가 신데렐라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심청이는 인당수에 가라앉고 심봉사는 여전히 앞을 못볼테고 뺑덕어머의 고약한 심보로 더 불행해졌을 것이다.
이런 상황을 심청이가 예측하지 못했을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런 선택을 한 심청이는 자포자기의 심정도 있었을 것…(생략)
이다. 아버지의 만류를 뿌리치면서까지 희생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심청이가 진정한 효를 실천하려 했고 아버지를 위한다면 끝까지 아버지 곁에서 함께 해야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리는 것은 효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당연한 사실을 심청이는 잊고 있었나보다.
나는 심청전에서도 권선징악의 교훈을 받았다. 고전 소설에서 빠지지 않는 교훈이다. 심청이와 같이 착하게 부친을 봉양하고 효도하면 하늘이 아시고 위급한 상황에서 건져내 주신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이야기라 서민들의 그런 부귀영화를 누리고픈 마음이 담겨 있는듯 하다.
심청전에 담겨있는 효의 의미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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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을 읽고서 심청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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