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오소년 표류기를 읽고 십오소년

과학 정신과 민주 주의의 결정체
평소 내가 굉장히 좋아했던 책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쓴 저자 쥘 베른의 또 다른 작품.
그것이 바로 이 ‘15소년 표류기’ 이다.
평소 모험이야기를 좋아하고, 그런 책을 읽음으로써 스트레스를 풀고 대리만족을 느끼는 나인지라, 쥘 베른의 작품을 좋아하고 또한 이 책을 읽고나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이 책은 쥘 베른다운 풍부한 상상력과 해박한 과학적 지식의 운용으로 성공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소년 시절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의 열렬한 애독자였던 그가 말년에 소년 소녀를 위하여 썼다는 유일한 해양 모험 소설 십오소년 표류기에서조차 그의 과학적 상상력은 작품 전체를 통하여 빛을 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상상력을 따라 갈 사람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청우계, 온도계, 망원경, 나침반 따위 항해에 쓰이는 기구들이 절해고도…(생략)

의 기회가 주어지고, 반대 의견이 용납되고, 투표를 통한 다수결로 지도자를 뽑고, 지도자는 임기가 있어 임기가 지나면 새로 뽑게 되어있다. 민주적 페어플레이로 운영되는 사회인 것이다.
고집스럽고, 비굴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어른들의 세계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깨끗하다.
독립심과 개척 정신, 정의감과 용기, 협동심과 책임감, 관찰력과 진취력, 이것들이 십오소년 표류기에서 반짝이는 보석들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