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슬한초콜렛 씁슬한초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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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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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은 내게 달콤함이다. 위안이다. 때때로 초콜릿은 내게 그 누구의 말보다도 따뜻한 위안이 된다. 초콜릿의 달콤함이 온 몸에 퍼져 나가는 순간,
나는 세상 어떤 누구보다 행복했고 나를 지치게 만드는 슬픔 따위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씁쓸한 초콜릿>의 에바에겐 초콜릿이 너무나 씁쓸하다.
열여섯 살, 에바. 늘 배가 고프고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은 에바는 자신이 뚱뚱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다가서는 것이 두렵다.
에바는 상처받기 전에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한다.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 미리부터 겁을 먹는다. 뚱뚱해서 늘 우울하다.
뚱뚱한 자신의 몸을 바라볼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다. 늘 숨고 싶은 에바. 그리고 늘 숨어 지내는 에바.
그런 에바에게 슬픈 일이 있을 때마다 엄마가 주는 초콜릿은 달콤함이 아니라 씁쓸함이다.
달콤한 행복감이 아닌 씁쓸한 불쾌감. 더 뚱뚱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뚱뚱한 자신에 대한 원망은 초콜릿의 씁쓸한 맛 속에서 한없이 녹아나온다.
에바에게 삶은 씁쓸한 초콜릿 같은 것이다. 불쾌하게 지속되는 씁쓸한 맛...
뚱뚱하니까 사람들이 싫어할 거라 생각하고 늘 자신의 울타리 안에 갇혀 있는 에바.
에바는 자신의 삶을 옥죄는 듯한 비곗덩어리가 줄어든다면 자신이 좀 더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이 출렁거리는 지방만 없어져준다면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이다.
그렇지만 에바는 번번이 맛있는 유혹 앞에서 굴복하고 만다.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부엌으로 가고 냉장고
문을 열고 허겁지겁 빵을 먹고 연어를 입 속으로 가져가는 에바. 그 모든 것들을 허겁지겁 먹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이 지금 부엌에서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아채는 에바.
그제서야 에바는 한없이 터져 나오는 울음을 주체할 수가 없다.
나는 에바와 함께 빵을 먹었고 함께 울었다. 초콜릿의 쓴 맛도 함께 느꼈다. 신나게 춤을 췄고 조금 들뜬 목소리로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했다.
열여섯 에바의 내면과 함께 호흡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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