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와 아줌마 사이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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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1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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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아줌마 사이

요즘 일본은 독신 여성들의 천국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여성들이 많다는 의미에서도 그렇고, 또는 그녀들의 삶이 정말로 천국 같을 것이라는 의미에서도 그렇다. 그렇지 않다면 왜 이 글에서 여성들에 대해 이토록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겠는가.
일본의 현대 소설을 즐겨 찾는 독자로서, 독신 여성 혹은 기혼이지만 여자로서의 마인드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여성들을 그린 소설이 많아진다는 생각을 한다. 그 중에서도 이 소설은 단연 으뜸이다. 각각의 단편들이 유쾌하게 마음에 스며든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그녀들에게 백번 공감하는 입장에 처해 있기 때문이리라.
여기에는 각각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에 대한 단편이 실려 있다. 보통은 마음에 드는 단편을 콕 짚어내는 나인데, 이 책만은 그러지는 못하겠다. 그만큼 각 글이 가진 향기는 짙고 개성적이다. 글들의 공통적 주제는, 어느 여자이건 자신의 삶의 일부-그것이 일이건, 정체성이건, 사랑이건, 태내의 생명이건-에 만족하는 것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몸매부터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항상 세상의 기준에 자신의 기호를 맞추는 것이 익숙해진 여성들에게는 어려운 과제이다.
또 이 책은, 남들의 시선이나 세상의 잣대 앞에서 자꾸 초라해지는 자신을 대면할 용기가 없는 여성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라는 것은 나이를 불문하고 바로 그러한 심리 상태에 있는 여성들을 두고 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굳이 마음에 들었던 것을 고르라면,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여성의 미덕이 될 수 있다는 주제를 담은 첫 번째 단편이었다. 여성 안에 잠재된 허영심은 그것이 본능이건 사회화의 일종이건 어느 정도 그녀의 자기애와 직결되어 있다 - 그것이 충족될 때 소소한 만족을 느낀다고 해서 누가 그녀를 비난할 수 있으랴. 그야, 그것이 적당히 속되고 적당히 귀여운 평범한 여성에게 허락된 조그만 사치이기 때문이다.
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와 비견할 만하다. 글에서 맛있는 맛이 느껴진다. 느끼하지…(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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