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네가 남긴 것을 읽고 아르네가남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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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5-20

아르네가 남긴 것을 읽고 아르네가남긴것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첫머리는 죽었다고 믿는 아르네의 유품을 정리하는 한스의 몸짓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느낌이 읽어내려가기 힘들게 만든다. 작가가 일부러 이런 상황으로 치달려가게 만든 세상과 집단에게 풀길 없는 노여움을 지닌 듯하다. 이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가 지금 앓고있는 집단 따돌림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르네... 겉모습은 왜소하고 허약했으나 순수하고 맑고 여린 영혼과 영재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가진 소년이다. 한스의 따스하고 자상한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람 사이에서 제 자리를 틀지 못하고 사람들을 떠났다. 아르네의 심적인 고통이 절제되어 표현되어 있어서 `그 떠남`이 처음에는 이상하게 느껴졌다. 왜 저렇게 쉽게 포기하는지... 하고. 하지만 조금 깊이 아르네를 들여다보니 이해되었다. 그의 치명적인 상처-사람들의, 친구들의 이목을 끄는-는 가족이다. 구체적으로는 안 나와 있지만, 아버지에 의해 전부 죽음을 당한 가족. 그래서 혼자 남겨진 상처. 이미 아르네의 내면은 갈갈이 찢겨 있고 산산조각으로 붕괴되어 있었을 것이다. 극복한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할 정도로. 왜소한 외모, 서투른 태도, 하지만 천재에 가까운 학업 능력... 아이들의 시샘을 받기 충분할 테고. 분명 그의 가족에 대해 아는 아이들은 `잔인한 본능`으로 아르네의 상처를 들쑤셨을 것이다. (글에는 자세히 표현되어 있지 않지만... 작가의 의도라 생각된다) 심지어 아르네는 한스의 다른 형제로부터도 소외를 당한다. (약간의 변덕스런 애정을 받기도 하지만) 아이들끼리의 비밀스런 공모가 자신 때문에 수포로 돌아가고 모든 책임과 비난이 자신에게 쏟아져 더이상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자, 또는 이제까지 간신히 유지했던 버텼던 힘마저 완전히 소진되어... 아르네는 떠나고 만다. 하지만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세상을 향해 문을 두드린다. 언젠가 그 문이 열리겠지 하며 소망한다. 그리고 아이가 지나간 자리엔 시나브로 문이 열려 있다. 남은 사람들은 아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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