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흉터를 읽고 아름다운 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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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10-05

아름다운 흉터를 읽고 아름다운 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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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흉터를 읽고...
-너와 나의 흉터에 경의에 찬 사랑의 찬가를 보내라
사람이 나이가 들면 어린 시절에 겪었던 뼈 아픈 상처들을 한 몸에 지니게 된다. 그 상처가 때론 얼굴에 흉터 자국으로 그대로 드러나 있는가 하면, 손과 발에도 얽히고 설킨 채 새겨지기도 하고, 몸 속 깊은 곳에까지 흉터 자국을 지닌 사람도 있다. 그런 흉터들은 청년기나 장년기에 갑작스레 생기기보다는 어린 유년 시절에 겪은 상처들로 인해 생겨난 것으로, 그 부위가 곪고 터지고 베고 아물기를 반복하면서 결국엔 또렷한 흔적으로 남는 법이다. 「당신들의 천국」과 「축제」로 널리 알려진 우리시대의 작가 이청준이 쓴 「아름다운 흉터」 역시 자신이 남도 땅 장흥에서 크고 자랐던 그 유년 시절의 아픔과 흔적들을 하나 하나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이청준은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가족 식구들과 기막힌 이별의 아픔을 겪게 된다. 자신보다 어린 세 살 짜리 아우가 먼저 죽어나가고, 반년쯤 지나 맏형이 죽고, 맏형의 죽음으로 화병이 도진 아버지마저 이듬해 생애를 닫고, 누님마저 반년이 지나지 않아 시집을 가자, 그의 식구들은 여덟 명에서 졸지에 네 식구만 남는다. 어머니는 맏형이 죽자, 맏형의 옷가지와 침구, 옷장, 기타와 바이올린, 유성기들을 모조리 부수고 불살라 없앤다. 심지어 펜이나 잉크 같은 맏형의 문방구들도 모조리 불 속으로 던져 없애는데, 만약 열 일곱 살의 누님과 열 세살 짜리 형의 만류가 아니었다면 어머니는 맏형의 사진첩과 책들까지도 모조리 치워 없앴을 것이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미워한 사람은 형도 대개 미워했고, 내가 책에서 좋아한 사람은 형도 함께 좋아했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있었다. 그게 그렇듯 신기하고 기쁠 수가 없었다.`
남겨진 맏형의 그 책들 덕에 이청준은 그것들을 읽어 나가면서 형이 쳐 놓은 줄과 형이 남겨 놓은 많은 흔적들을 찾아 볼 수 있게 되고, 그 책 속에서 형을 만나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게 된다. 어쩌면 그것은 이청준으로 하여금 요절한 맏형이 남…(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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