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삶사랑그리고마무리를읽고나서 아름다운삶사

아름다운 삶,사랑그리고마무리 읽고나서..
이 책은 나에게 많은 감명을 안겨준 책중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그만큼 나의 감성에 맞는 책이었고 또 헬렌니어링의 관심사가 나와 비슷한 부분에 겹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지침의 역활도 해 주었다. 삶의 다양성과 복합성속에서도 고용되어 살기보다는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면서 개인의 주체성을 잃지않고 진정한 자유와 독립의 성취 그리고 이웃과 함께하는 소박한 삶, 소소한 생활에서 느끼는 기쁨등에 대해 생각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조화로운 삶>도 읽어보았다. 그러나 그때는 별 감흥을 느낄 수 없었지만 이 책은 남달랐다. 처음 안 사실로 헬렌 니어링이 젊은시절 크리슈나무르티의 연인이었다는 사실은 색다르게 느껴졌다. 깨달음을 얻은 대표적인 인물중 하나인 크리슈나무르티의 젊은 시절 사랑에 대한 열정도 이채로웠으며 또한 그가 사랑…(생략)

관심이 없다. 이 책이 더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은 사회변혁에 대한 양심적이고 솔직하며 용감한 행동의 본을 보여준 행위에 있다. 모든 비난을 무릎쓰고 미국 자본주의의 허상과 지배계급의 착취에 대해서 자신의 모든 사회적지위를 잃어가면서까지 신념을 굽히지 않는 스코트의 삶은 주목할만 하다. 가난한 사람에 대한 연민과 검소하면서도 소박한 생활의 실천,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소유하지 않는 무소유에 가까운 삶..... 생태학에 대한 선각자적인 관심, 채식주의, 유기농 재배.... 그것들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닐지모르지만 1950년대 한국전쟁이 미국사회에도 이념에 대한 회색지대를 없애고 흑백의 시각만이 존재하게 했던 현실을 생각해 볼때, 또한 일반 미국의 가정의 식탁에 고기를 곁들인 풍요의 시작을 열었던 시대적 삶에서 보면 헬렌니어링과 스코트의 삶은 정말 엉뚱하고 생경스럽기까지한 이단적인 행동들이었을 것이다. 그런 선각자적인 삶을 사는데는 삶에 대한 가치관의 정립뿐만 아니라 용기까지 필요한 법이다.
영적이고 정신적인 청결함을 지니면서 또 그 이상에 맞는 삶을 몸소 실천했던 스코드의 이야기와 평생 맞는 영혼의 반려자를 만나서 행복을 가꾼 헬렌니어링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삶이 얼마나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느끼게 된다. 또한 평생을 같이 할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생각하게 해 준다. 책을 읽는 또다른 재미는 작가나 철학자 등등의 경구성 구절들을 적절히 삽입하고 있는데 있다. 책속의 또 하나의 작은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어쨌든 소비지상주의, 물질지상주의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마음속에 이 책은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그 파문들이 점점 더 퍼져 우리 사회가 좀 더 깨어있고 같이 공유하면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