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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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1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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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이 소설은 인물을 중심으로 이끌어 가는 소설이기 때문에 인물의 감정이나 행동의 구도가 이 소설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4명의 인물들을 보면, 격동의 80년대를 거치며 혁명을 통해 유토피아를 지향하려다 패잔병처럼 내려앉은 삶을 사는 태인, 그리고 그를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같은 사랑으로 오래 기다리며 감싸는 여자 김이나, 태인에 의해 의식화되어 그를 맹목적으로 따르며 사랑하는 노동자 출신 정수,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나에게 지고지순한 순정을 바치는 정서현… 사실, 이 인물들의 구도 자체가 너무 인위적이고 비약이 심하며 통속적이란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작가는 이 인물들을 통해 어떤 아픔의 시간들을 반추해 보고 그 상처들을 치유하길 원할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인물들의 구도로는 그러한 접근이 무의미하게 보인다. 그러기엔, 태인이나 정수라는 인물들을 재배치해야하는 해프닝을 겪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은 통속적인 연애소설로는 썩 무리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것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작가의 욕심이 너무 과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시대의 아픔과 통속적인 사랑이 한 데 뒤섞여, 결국 작가의 욕구만 강하게 분출된 소설이라는 느낌이 든다. 아픔을 좀더 아픔답게, 사랑을 좀더 사랑답게 그릴 수 없다는 것은 작가에게 있어서도 치명적인 결점이리라 생각된다. 아픔을 미화하기 전에, 좀더 인물간의 관계 설정이나 구도를 절실하게 그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는 지금의 전경린의 작품과 많이 다르다.어떤 느낌이냐면,회사 동료 집에 놀러가서 앨범을 보는데 고등학교 때 사진을 보면서 예뻐졌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너 참 세련되졌구나."이렇게 말하는 느낌이다.같은 얼굴,같은 키이지만 시대를 반영하는 세련된 옷과 칼러로 바꼈다고나 할까...<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나는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에서 제도를 이탈하고자 하는 급격한 정신과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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