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들의아버지

<국어 - 독후감 쓰기>
미싱링크를 찾아서... - 아버지들의 아버지 -
그런 생각 한번은 해본 적 있다... 우리의 진정한 아버지, 즉 우리의 조상들에 대해서 말이다. 진화론을 믿고 있긴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여러 가지 설들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말이 조금... 황당하고 억지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에게 새로운 의문점을 안겨주고 그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 이 책을 정말 높게 평가하고 싶다. 내용면이나, 흥미면이나, 재미면에서도 말이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 난 미싱링크가 뭔지도 잘 몰랐다^^ 진화론이 주장된 뒤부터 현생 인류와 원인을 연결하는 “미싱 링크”를 발견하려는 노력은 고생물학자들의 강박 관념이 되었다고 한다. 그 강박 관념은 지금까지 나온 가설과 증거들이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 결정적인 것은 증거의 종합이 아니라 여전히 새로운 화석을 발굴…(생략)

상은 돼지와 원숭이의 잡종이다... 난 이런 결말을 접하게 되었을 때 정말 당황했다. 독자를 이렇게 놀래키는게 작가의 의도인지는 몰라도, 조금 억지같은 느낌이 들긴 했다.
무엇보다도 이 소설의 큰 특징이자 장점은 두 개의 플롯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 하나는 살해 사건을 둘러싸고 두 기자가 풀어 나가는 인류 기원의 비밀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370만 년 전의 우리의 가장 직접적인 조상, 바로 그 미싱 링크에 해당하는 존재의 일상을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해 묘사한 장면들이다.
내가 가장 흥미있고 진지하게 본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미싱링크의 일상... 이 부분에서 작가는 그의 훌륭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인류 근원의 무엇인가가 점점 사람으로써의 무엇인가를 찾아가고 알아갈 때 그 순간 순간은 정말 경이롭기까지 하다. 정말 우리 조상이 그런 식으로 진화한 것일까.... 정말 궁금하다.
너무 정신없이 쓴 것 같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한 듯하다. 어쨌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 소설은 정말 읽을 만 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그가 이런 소설들을 많이 저술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