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라는 크나큰 이름 아버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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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8-21

아버지라는 크나큰 이름 아버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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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크나큰 이름
- ‘아버지의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를 읽고 -
? 저자 : 윤문원
? 출판사 : 새로운 사람들
나는 아빠 꿈을 한 번도 꾸어보지 못 했을 정도로 아빠에 대한 기억을 별로 가지고 있지 않다. 내가 아빠와 함께 살았던 시간은 어렸을 적 채 몇 년도 되지 않을 만큼 짧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빠와 나 사이에는 무엇인지 모를 단단한 벽이 서로 다가서지 못하도록 가로 막고 있어서 이다. 아빠가 나가셔서 밤늦게 들어오시는 날이면 언니들은 어렸던 오빠와 나를 일찍 잠자리에 들게 만들었다. 술에 취하신 아빠는 꼭 엄마와 말다툼을 하셨고 엄마의 울먹이는 소리가 들려야만 비로소 말다툼은 끝이 났다. 얼마 없는 기억 속에 우리 아빠는, 어느 다른 친구들의 아빠처럼 술 마시고 들어온 날 용돈을 두둑이 챙겨주시는 분도 아니었고, 엄마에게나 자식들에게 자상하고 따뜻하신 분도 아니셨다. 항상 아빠는 우리와 멀리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아빠가 미웠다.
사실 바로 어제가 아빠의 생신이었다.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해 주신 아빠가 이 세상에 태어난 날이다. 나는 분명 한 달 전부터 이 날이 오지 않기를 간절히 빌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공부하느라 바쁘다’라고 내 마음을 속이고 그냥 지나쳐 버렸다. 그 옛날처럼 바다 건너서 멀리 살고 계시는 것도 아닌데……. 아빠를 대하기가 생판 모르는 남을 대하는 것보다 더 어렵고 힘들다. 그래서 몇 시간만 버스타면 도착할 내 고향집에 가기가 싫었다. 만나기 싫은 그 분이 있기에…….
열여덟의 어엿한 고등학생. 걸음마를 떼고 말을 배운지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나에게는 아빠라는 말이 아직도 어색하고 낯설기만 했다. 물론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왜 우리 아빠는 매일 밤 그렇게 술을 마시고 들어오셨는지, 그리고 한 집안의 가장이라는 명찰을 달고서도 우리와 함께 살지 못하셨는지, 이미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그리 넉넉하지 못한 집안 살림에 6명이나 되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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