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물지 않은 시대의 상처를 읽고 아직아물지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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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1-07

아직 아물지 않은 시대의 상처를 읽고 아직아물지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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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물지 않은 시대의 상처

양귀자의 「21세기 문학상 수상작품」인 `늪`이란 단편소설은 뭐랄까, 나에겐 어떤 미묘한 감정을 일으키는 작품이었습니다. 작품의 제목처럼 책을 펼쳐 들자마자 글 속에 푹 빠져 빠져들었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은 `나`라는 인물로 40중반의 주부입니다. 그러나 저는 편의상 `그녀`라고 부르겠습니다. 그래야 여러분들이 이해하기 쉬울 테니까 말입니다.
이야기의 서두는, 그녀가 하필이면 비오는 늦은 봄날의 일요일에 동창이자 아이의 학교 선생님이었던 오 선생의 집이 있는 수하리에 가면서 시작됩니다. 수하리 오 선생댁에 도착한 그녀는, 그 곳에서 갑작스레 오 선생을 찾아온 뜻밖의 손님 `김 선생`을 만나게 됩니다. 셋은 함께 점심을 먹으며 김 선생의 고통스런 과거를 듣게 됩니다.
학교 수업중 국사 담당인 김 선생이 당시의 유신헌법을 비판하는 말을 하게 됐고, 그 선생님의 말을 들은 아이 중 한 명이 그 아버지에게 말한 것이 그만 뜻하지 않은 화근이 되고만 것이었습니다. 당시 서슬 퍼런 박정희 독재정권 하에서 체제를 비판한다는 것은 곧 좌익이자 빨갱이였으니까 말입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경찰에 곧장 신고했고, 김 선생은 정부기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게 됩니다. (잠시 쉬고) 제자는 선생님이 자신의 철없는 행동으로 설마 그런 일로 고문을 당하고 학교 교단에서 쫓겨나게까지 될 줄은 몰랐던 것입니다. 결국 죄책감에 사로잡혀 지내던 제자는 자살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식을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해 그 애의 아버지까지도 죽음을 자초하게 되지요. 김 선생은 그런 비극이 일어나는 이 땅의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미국행을 결심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조국을 떠난 김 선생이, 세월이 흘러 다시 조국을 찾게 되었고, 조국의 흙을 밟자마자 제일 먼저 제자의 집이 보이는 골목 어귀를 찾아간 것이지요. 그러나 제자도 그 제자의 아버지도 없는 집 앞만 서성이다 조국을 떠나기 직전 학교 동료였던 오 선생에게 연락을 한…(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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