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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첨하는 말을 믿은 리어왕
-‘리어왕’을 읽고-
리어왕은 나이가 여든이 넘자 힘이 들어서 딸들에게 땅을 나누어주기로 한다. 그러나 아첨하는 두 딸의 말을 받아 드리고 착한 셋째 딸에게는 땅을 주지 않는다.
리어왕이 여든이 넘어 나이가 많으니 판단력이 흐려졌나 보다. 착한 딸인 코딜리어의 진심 어린 말을 듣지 않고, 욕심으로 가득 찬 고너릴과 리건에게 그 땅의 반을 나누어주다니…… 언젠가는 후회할 것이다.
고너릴의 집에서 왕은 푸대접을 받는다. 그래서 리어왕은 리건에게 갔지만 리건도 마찬가지였다. 딸들에게 배신을 당한 리어왕은 울부짖으면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깊은 곳으로 달려나갔다. 다행히 컨트백작이 미친 리어왕을 보필하였다.
정말 이럴 줄 알았다. 그 착한 딸을 내쫓더니 벌을 받은 것 같다. 그러게 화내지 말고 코딜리어의 말을 잘 듣고 난 뒤에 신중히 생각하여 그녀에게도 나라의 1/3을 주었다면 죽는 날 까지 편히 살았을 텐데. 조금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래도 충성스러운 컨트백작이 그를 보필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프랑스의 왕비로 사는 코딜리어가 이 소식을 듣고 나쁜 두 언니를 물러나게 하고, 다시 리어왕을 왕이 되도록 하였으면 좋겠다.
컨트백작은 미쳐버린 왕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게 되어 코딜리어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코딜리어는 프라스 왕과 함께 언니들을 무찌를 계획을 세운다.
참 다행이다. 역시 충성스러운 컨트백작이다. 좀 더 빨리 연락하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
코딜리어와 프랑스 왕도 열심히 하여 빨리 나쁜 언니들을 무찌르고 나서 리어왕을 왕위에 올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리어왕은 급하게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점을 고쳐야 할 것이다.
코딜리어는 군대를 끌고, 왕이 있는 곳으로 가 왕을 극진히 보살폈다. 그런 그녀 덕인지 왕은 점차 회복되었다.
정말 다행이다. 코딜리어가 왕을 만난것도 그렇고, 왕을 극진히 보살펴서 회복 되어 가는 것도 그렇고 아무튼 다 잘 되어 가는 것…(생략)
같다. 이제 남은 건 프랑스가 영국을 이기고, 리어왕이 다시 왕위에 오르는 것뿐인 것 같다.
프랑스와 영국군은 열심히 싸웠다. 하지만 가엾게도 프랑스군대가 져서 리어왕과 코딜리어가 포로로 잡혀왔다. 그들을 탐욕스러운 에드먼드가 죽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의 음모를 알아챘지만 결국은 에드먼드, 리건, 고너릴이 죽었고, 마지막에 에드먼드의 자백으로 급히 감옥으로 가보았지만 코딜리어는 끝내 자객에게 살해되었다. 그에 절망한 리어왕은 죽어버렸다.
정말 불쌍하다.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리어왕과 코딜리어는 왜 포로로 잡혀오게 된 것일까? 그리고 늑대 같은 에드먼드는 고너릴과 리건 두명에게 모두 좋아하는 척 했던 걸까? 또, 에드먼드가 보낸 자객은 조금만 늦게 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가 리어왕이더라도 코딜리어같이 착한, 끝까지 자신을 위해 희생하던 딸이 죽었으니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이다. 내가 읽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이것이 가장 슬픈 것 같았다. 이런 비극은 현실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아마도 이런 일은 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꼈다. 바로 리어왕처럼 아첨하는 말을 하는 사람, 즉 간신을 믿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 또 아무나 믿지 말고 겉보다 속을 중요시하여야겠다. ‘양약고구’라는 말처럼 좋은 약은 입에 쓰듯이, 나에게 진심으로 충고해주는 사람의 말은 당장 듣기는 싫더라도 나중에는 꼭 도움이 될 것이니 말이다. 나는 절대로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하고 기분 나쁜 말도 잘 들으며 고쳐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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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첨하는 말을 믿은 리어왕을 읽고 독서감상문 아첨하는 말을 믿은 리어왕.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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