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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정전
내가 이소설을 처음 접한것은 중3 때로 기억한다
그땐 책 제목과 표지만 보고 무지지루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때 이책을 다 읽었을 때 지루하기 보다 너무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큐의 행동과 그의생각, 또 소설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 들이 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내생각으론...
그것도 아직 어린나이로... 어쨌든 그댄 소설을 읽고 났을때 그리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3년이 지난 지금 이책을 다시 읽었을때 물론 그때보단 아니지만 그리 쉽게 이해할순 없었다.
또 지금은 그때보다 더욱 왜그렇야 하지? 아니 이렇수도 있나? 하는 의구심, 또 더욱더 아큐라는 인물에 대해 더 생각나게 했다.
아큐정전의 집필동기는 신해혁명이 일어났을 당시 일본에서 있던 작가가 무지하고 거만하고 패배속에서도 대국의식에만 사로잡힌 중국사람,즉 자신의 동포들을 일깨워 주기위해 당시 중국인들을 아큐라는 인물로 형상화시킨 작품 이라고 했다 .
당시 중국 사회의 혼란하고 사람들의 모습...
다는 알수 없지만 이 소설을 통해 대충 짐작은 해볼수 있었다.
우선 아큐의 나의 느낌은 전형적인 중국인의 모습이라고 할까? 물론중국인들을 아큐처럼만 본다면 그건 분명 고정관념이고 일순간에 중국대륙의 인구를 다 매도 하는 꼴이 지만 어쨌든 난 아큐에게서 중국인의 그 특유한 성질을 느꼈다.
또한 중국사람 조차도 이해하기 힘든 아큐를 민족도 다른 내가 완벽히 이해하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무리인듯 싶었다.
내가 소설을 읽는 동안 가장 이해하기 힘들고 또한 내가 가장 이해하려 했던 아큐이다.어쩜 저런 상황에서 저럴수 있을까? 어쩜 저렇게 못되고 비열할수 있을까 ?
아큐를 경멸하기도 하고 아!저게 힘든 상황속 에서 아큐가 살아가는 생존 방법이구나...
수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특히 가장 이해하기 힘든 아큐의 행동은 자신이 타인에게 호되게 당할때 오히려 자신이 먼저 자신을 버러지라고 첫번째로 여기면서 의기양양해 하던 장면이다.
자신이 먼저 자신을 밑바닥으로 추락시키면서…(생략)
얻는 통쾌감을 통해 만족한는 아큐가 멍청해 보이거나 의구심 보다도 차라리 아큐가 측은 했고 슬펐다.
또한 어느누구에게도 당하지 못하고 여승에게 괴롭힘을 가하면서 즐거워 는 장면에서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우리사회, 인간의 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특히 아큐의 그 오만함과 지나친 자신감은 중국인들의 특성을 보는것 같았다.
부모앞이라도 절대 무릎을 꿇지 않는 다는중국인들의 오만함 !
그건 그들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큰 대국속에서 자란 어쩔수 없는 그들의 습성 같았다.
또 이를 잡고 있는 사람옆에서 자기가 적은량의 이를잡자 그것에서도 분개하는 아큐의 모습에서 오히려 순박함이 느껴졌다.
여승을 희롱하고 오히려 매력에 끌려 가정을 차리기를 생각할땐 오랬동안 아니 태어나서 부터 혼자인 그자신 처량하게 느껴졌다. 비록 다시 또 여자를 악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해서 탈이지만....
나는 소설을 읽어 가는 동안 처음 아큐에게 가졌던 경멸이나 비난보다도 오히려 그를 안타깝게 여기고 그의 행동에 조금씩 동의해나갔다.
도저히 납득하고 이해되지 않앗던 그를....나자신도 알수없는...또 아큐가 과부를 희롱한 댓가로 결국 일자리를 뺏기고 결국 마을 떠날땐 오히려 아큐를 멸시하는 동네사람들이 너무 미웠다.
또 그렇게 멸시하던 아큐가 부자가 되서 오자 그에게 존경까지 표하는 그들이 간사하고 교활하게 느껴졌다 .
나중에 아큐가 도둑질로 물건을 모았단걸 알자 또 바뀌는 그들의 태도에 더욱화가 났다.
혁명당에 우두머리 아니 단원이 되려는 그를 내쫓는 사람들...결국 어이없게 오인받아 처형당하고 또 그의 처형을 알고도 전혀 슬프거나 안타까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는 원래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는 동네 사람들이 너무나 매정했다.
또 그렇게 어이없게 죽는 아큐의 죽음이 너무나 허무했다. 아큐는 당시 대국의식에 사로잡힌 중국인들을 대변한다고 했다. 하지만 아큐는 우리 자신속에 내재된 비열하고 무지한 인간들의 모습 같았다.
또한 아큐는태어나는게 아니라 만들어지는것 같았다.
작은 인간이 살아가기 힘든 세상의 곳곳 상처로 우리가 갈수 있는바닥까지 아큐가 대신 보여주는것 같아서 더욱더 실재가 아닌 소설주인공인 아큐가 더욱 슬프고 가여워 보였다...
마지막으로 민족 문학은 그민족의 특징 특성이 많이 반영되는것 같다 .부인하려 해도 작가 자기자신도 한 민족의 성원이기 때문에......
특히 중국 문학작품 그 어느 나라보다 그들의 특성이 많이 들어있는것 같다.중국인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아큐정전을 읽으면서 난 중국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동시에 그들의 사고 행동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비록 지금은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상태라서 많은 부분이 미흡하고, 그래서 어떤이들은 그들을 무시하기도 하지만 대국속에서 느껴지는 힘이 있고,그들만의 위엄이 느껴졌다.
모든 중국인이 동시에 한번만 뛰어도 이 지구를 우주밖으로 옮길수 있다는... 그들의 힘을 단편적으로 인구에 비유하긴 했지만.. 어쨌든 그들이 강하고 무궁무진히 발전한다는건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리라 본다.
전 세계에서 감히 아무도 대신할수 없는 강대국의 힘을 느낄수 있었고,
마지막으로 자의는 아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작품 읽게 해주신 운영자님께 감사 드리며,
지금 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추천 도서로 읽힐 만큼 좋은책을 집필하셔 작은 나에게 많은걸 느끼고 또 나를 혼란(?)스럽게 해주신 작가님 께도 진심으로 경외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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