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정전을 읽고나서 아큐정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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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6-05

아큐정전을 읽고나서 아큐정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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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정전을 읽고

1900년대 초의 중국은 전통적 봉건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이다. 이 시대의 중국 민족은 과거의 가치관과 새로운 이념의 사이에서 큰 혼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중국의 위대한 작가 루쉰은 민중의 정신을 각성시키기 위해 펜을 잡게 된다. 중국이 닥쳐오는 근대화의 바람 속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민족에게 사회를 보는 바른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루쉰은 문학을 통한 계몽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태어난 작품이 ‘아큐정전’이다. 그는 주인공 아큐의 삶을 통해 당대 중국민의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아큐의 모습에서 무엇을 보아야 할 것인가.
아큐는 조씨 집안에서 품팔이를 하는 무기력한 젊은이이다. 동네 사람들은 자신들의 일손이 모자라거나 놀림감이 필요할 때에만 아큐를 찾았다. 아큐는 이런 동네 사람들을 속으로는 비웃고 욕하지만 밖으로는 선뜻 입을 벌리지 못한다. 뒤에서는 실컷 욕하고 앞에서는 아무것도 대응하지 못한 채 무능력해지는 아큐의 모습은 실상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다. 세계의 열강 속에서 안에서는 해보이겠노라고 큰소리치지만 그들과 마주했을 때는 정작 아무말 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에서 무엇인가를 찾고 평가하기 이전에 스스로의 모습을 그와 동화시킨다면 우리들 또한 얼마나 무능력한가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해도 스스로 자신은 아무 힘이 없다는 것을 깊은 곳에서부터 인정해 버리는 아큐의 모습에 경멸의 조소를 쏘아 주면서도 알 수 없는 동정의 눈길이 가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무능한 아큐의 모습은 그의 비굴함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동네 또래들에게 흠씬 놀림을 당하고도 자신은 버러지라고 생각함으로써 그들을 이겼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인정해 버리면 차라리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털보와의 싸움에서도 벗겨진 머리가 붉어지도록 성을 내놓고는 도리어 나가떨어지고 만다. 그러면서도 서로 군자는 손을 쓰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전통적 봉건 사회의 제도를 부정하면서도 그것에 매달리는…(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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