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정전을읽고 아큐정전을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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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1

아큐정전을읽고 아큐정전을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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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정전을 읽고

먼저 이 책을 보면서 의아함이 들었다. 아큐정전이란 말이 너무 생소했기 때문이다. 보통 우리들이 쓰는 전기문에 형식에 가전, 자전 다 들어 봤지만 정전이라니 물론, 작가의 말이 글 내부에 삽입된 것도 흔한 일은 아니다. 내가 책을 이러이러하게 지었으니 잘 봐주십시오 하는 일종의 부탁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처음에 중국인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했었는데 아큐라는 이름을 듣고 나니 중국 이름이 아닌 듯 느껴졌다. 문득, 아큐의 큐를 영문으로 하면 중국인의 변발과 비슷하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났다. 생각해보니 맞는 것도 같다. 알파벳의 Q라니... 꼭 변발한 중국인의 뒷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아큐는 이름도 성도 없이 조씨 댁에 얹혀 살면서 집안의 허드렛일을 하는 인물로 떠돌이 패의 한 사람이다. 그는 집도 없이 미장마을에 있는 동구 밖 사당에서 기거하고 있다. 아이들은 아큐에게 돌을 던지며 놀리기라도 하지만, 어른들은 아큐가 필요할 때만 찾고 그 외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이 대목에서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의 현실인 것 같다고 느끼는 것은 비단,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 사람을 이용하는 일은 아큐가 살던 시대뿐만 아니라 지금도 변하지 않았음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마을 사람들이 아큐를 무
시하듯이 아큐 또한 그들을 경멸한다. 요즘말로 마을사람이 아큐를 왕따를 시킨다면, 아큐는 홀로 마을 사람 모두를 왕따 시킨다고 할 수 있다.
그에 대한 분풀이라도 하듯 아큐는 상대가 자기 보다 약하게 보이면 두들겨 주는데, 오히려 그가 당할 때가 많다. 그러면 아큐는 그 패배를 제 속의 승리로 돌려놓고는 만족해하곤 한다. 사람이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처럼 아마도 이 속에서 아큐는 `발상의 전환`이라는 것을 몸소 터득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답답함을 감출 수 없었다. 남자라면 한번쯤 당당해야 하지 않을까? 아큐는 모든일을 자기방식대로 해석하는 모습은 자신의 무능함을 합당화시키는 것으로 밖에…(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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