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인생을 읽고 아홉 살 인생을 읽고

아홉 살 인생을 읽고...
이 책은 MBC느낌표에 나오는 선정도서이다. 그래서 친구에게 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제목을 보니 "아홉 살 인생"이라고 해서 ‘이 책의 주인공이 아홉 살까지만 살고 죽나?‘ 라는 그런 엉뚱한 의문을 가지며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은 9살짜리의 여민이라는 꼬마아이이다. 여민이네 집은 가난했기 때문에 얹혀 살아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께서 어느 산동네에 집을 얻어 우리도 드디어 우리 가족만의 집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가족은 낡아빠진 이불보따리와 자질구레한 살림살이를 가지고 낑낑대며 가파른 산동네를 올라갔다. 여민이네 집은 산동네 중에서도 가장 꼭대기에 있었기 때문에 힘들었을 텐데... 하고 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여민이는 자기 집이 생긴다는 기쁨으로 하나도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였다.
짐 정리가 끝난후.. 여민이네 가족은 떡 대신, 이…(생략)

살펴 주지 않는다. 그러다가 죽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너무 안타까웠다. 우리 사회에도 이런 불쌍하게도 자식도 없고 잘 끼니도 거르지 못하며 사는 노인들이 많은데.. 아무도 나서서 도와 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책은 나의 생활까지도 반성하게 만들어 준다.
이 책에서 나에게 가장 큰 교훈이 되었던 얘기는 여민이랑 어머니가 토굴할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가난하다고 해서 불쌍한 사람은 아니다" 라는 것이었다. 나는 정말.. TV에서 돈이 없어서 수술을 못 받는 사람들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그러고도 한번도 불쌍하다고 생각만 해봤지 도와 준 적은 없었다. 그래서 느낀 것은 가난하다고 불쌍한 사람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불쌍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 책은 나에게 다시 한번 내 삶을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게 한 책이였고..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들을 잘 돕고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