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아홉 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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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12-12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아홉 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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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나는 책을 읽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솔직히 지금 독후감상문을 쓰고 있는 이 책도 학교에서 읽으라고 해서 억지로 읽기 시작했었다. 그러나 다른책들도 마찬가지였듯이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는 좀 낯설었지만 조금씩 읽어가니 이내 책속에 빠져들게 되었다.
이런 문학 분야에 관심이 별로 없었던 터라 이 책을 읽으면서 윤흥길이란 작가의 이름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윤흥길님(?)이 1977년 발표한 작품이라고 한다.
산업사회에서 소외된 인생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이 소설의 배경에는 70년대 초 경기도 광주대단지에서 벌어졌던 경찰과 주민의 충돌 사건이 깔려있다. 소설의 주인공 `권기용`은 대학을 졸업하고 출판사를 다니며 가족들을 먹여살리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광주대단지에 내집마련의 꿈을 안고 어렵게 땅을 구해서 서울시와 경기도에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대책위원회의 간부가 됐다가 시위현장에 휩쓸려 폭동의 주모자로 낙인 찍힌다. 권씨는 70년대의 도시화와 주택 재개발 또는 도시 계획 정책에 의해서 철거되고 이주되어야 하는 철거민이나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으로써 현실과 꿈의 좌절을 할 수 밖에 없는 인물이다. 이 소설은 이런 권씨가 이 소설의 서술자인 오선생의 집 문간방에 세들어 살면서 시작한다. 권씨는 폭동의 주모자라는 낙인이 찍혀 직장도 얻지 못하고 매우 가난한 삶을 살지만 대학을 나왔다는 자부심만은 대단하다. 그의 이러한 자존심은 구두에서 나타난다.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그는 열켤레의 구두를 버리지 않고 그 중 일곱켤레의 구두를 반짝반짝 닦아서 일주일동안 번갈아 신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권씨의 아내가 출산을 하게 되었는데, 출산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해야 하는 상태가 되었다. 수술을 할 큰 돈이 없는 권씨는 집주인인 오선생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오선생이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오게 되지만 그자리에서 오선생은 거절을 한다. 권씨가 돌아간 뒤, 오선생은 찝찝한 마음에 돈…(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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