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7아홉켤레의구두로남은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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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7-03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7아홉켤레의구두로남은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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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길,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를 읽고>
-우리의 눈과 귀와 우리의 입과 손발 사이에 가로놓인 엄청남 괴리-

아홉이란 숫자는 열이라는 꽉 찬 느낌의 수에서 하나를 덜어낸, 약간의 아쉬움을 주는 수이다. 이 아홉이라는 숫자는 이 소설에서 어쩌면 아주 큰 의미일 것이고, 어쩌면 작가가 무심코 설정한 별의미 없는 수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아홉`을 전자의 의미로 해석하고 싶다. 우리의 손가락 발가락도 열개로 구성되어 있고, 어린아이가 숫자를 배울때에도 처음목표는 열까지 세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많은 부분을 구성하는 열... 이 수가 우리 자존심의 수치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어찌보면, 이 소설 속에 나오는 권씨는 무기력하고 자존심만 센 부정적인 인간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시 읽어보면 오히려 관찰자인 `나`는 옳지 않은 일을 보고도 대항하기 보다는 피하는, 그렇게 해서 생활을 영위해 가는 부정적인 인간임을 알수 있다.
권씨와 `나`는 많은 면에서 차이을 보인다. 우선 권씨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철거민의 권리를 얻기 위해 돈을 주고 20평 대지를 얻는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국가에서는 철거민들에게 15일후에 그 대지 위에 집을 지우라는 둥 또 다른 15일 후에 돈을 내라는 둥 하며 황당한 조치를 취한다. 처음에 그는, 대항하기를 회피하려하지만, 돌팔매질하던 군중들이 엎어진 삼륜차에서 쏟아지는 참외를 먹기위해 달려드는 모습을 보고 그 대열에 동참하여 대항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해 그는 전과자가 된다. 아마도 이것이 그의 자존심 중 하나를 더럽힌 것일 지도 모른다. 반면, `나`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가진 이로, 처음 아내와 마련한 20평 부락에서 그의 직업때문에 모든 이의 관심을 얻게 된다. 주변의 관심은 정도이상으로서, 고물 장수의 아내는 늘 `나`의 아내 뒤를 밟는다. 결정적으로, 나는 아들이 고물장수의 아들에게 과자를 던져주고 고물장수 아들이 그 더렵혀진 과자를 먹기 위해 덤비는 모습을 보고 그 부락을 떠…(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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