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기요시코를 읽고 안녕기요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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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8-20

안녕,기요시코를 읽고 안녕기요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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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기요시코를 읽고.....
작가 : 시게마쯔 키요시
출판사 : 양철북

오래 전에 치대에 다니던 교회 선배가 덧니가 드러나는 내게 말했다.
`너는 이 때문에 고민스럽겠구나.`
`....? 아니요.`
`....? 그럼 넌 그 열등감을 어떻게 극복했니?`
그 질문에 나는 너무도 황당했다. 그리고 상처를 받았다.
뿌리가 튼튼해서 언제나 단단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 같은 내 덧니가 이 사람에게는 내가 `열등감`을 가져야 할 이유로 보이는구나. `어떻게 극복` 했냐니...?
나와는 경우가 약간 다르겠지만, 때때로 `정상인`을 자부하는 사람들이 `배려하는` 질문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수도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소년 역시 그렇다.
어린 시절, 이유도 모르고 할아버지 댁에 맡겨졌다가 말을 더듬는 증상을 보이고 아빠의 전근으로 인한 여러 번의 이사와 전학 때문에 그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소년은 방학 동안 말더듬는 아이들을 위한 교정 프로그램에 보내진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별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른바 `정상`인 어른들이 하는 말에 상처받는다.
어른들은 말이 좀 막힌다고 해서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너무 쉽게`, `술술술` 이야기를 한다 `말을 더듬는 건 창피한 일이 아니에요.` `말을 더듬는다고 웃는 친구들은 똑같이 비웃어 주면 돼요.`라고 청산유수로 말하는 세미나 담당 선생님에게 신음소리를 내고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며 격렬하게 반응하는 참가 아이들. 그 애들은 자기가 더듬게 되는 단어를 피해가면서 말하려고 속으로 엄청난 갈등을 하고 힘들어하는데, 저렇게 물흐르듯이 `괜찮아, 괜찮아, 아무 것도 아니야` 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쓰라린 상처를 받는구나. 어..... `미안해.` 이런 말을 술술술 해서 정말 미안해.
이 책에서 심리 묘사가 가장 뛰어난 부분이 여기일 듯 싶은데, 그건 아마도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덤썩 집어와서 썼기 때문이리라.
언젠가는 써야지, 써야지, 생각만 하고 마음 속…(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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