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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도현의 ‘연어’를 읽은 데에는 3시간 정도 남짓 걸렸다.
`연어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
이렇게 시작해서 또 다시 이 말로 끝을 맺는 연어 이야기..정말 연어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강하게 나는 것 같다.
이 소설은 연어를 소재로 연어가 바다에서 자라서 다음 세대를 위해 강으로 항해가는 여행길이 소개되어 있다.
연어! 연어는 모천회귀성 동물이다. 즉, 강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지내다가 다시 고향인 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죽는다는 뜻이다.
연어들은 모두 떼를 지어 고향으로 향한다.
초록강이 고향인 연어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불곰, 물수리, 상어 등...여러 적들을 만난다. 근데 그 중
유난히 밝은 빛을 내는 은빛연어는 그들의 무리에서 고립되면서 외톨이가 된다.
이렇게 은빛 연어는 외톨이가 됨으로써 다른 연어들의 놀림감이 되었으나 따뜻한 마음과 밤하늘의 별을 눈 대신 가진 눈 맑은 연어가 다행히도 친구가 되 주었다.
은빛연어는 눈 맑은 연어와 마음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연어의 소중함등을..
알게 된다. 그리고 여러 고난을 겪고..드디어 초록강을 앞에 두고 폭포를 눈 앞에 두게 된다. 은빛연어는 초록강을
앞에두고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앞장서서 폭포를 향한다. 자신의 희생을 위해 또 다른 연어들이
세상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폭포를 넘은 은빛연어는 눈 맑은 연어와 연어알을 만들고 함께 눈을 감는다.
은빛연어가 살아가는 이유와 삶의 희망을 가르쳐준 눈맑은 연어..
내게도 눈 맑은 연어처럼 소중한 친구가 있을까? 그걸 바라기 전 내가 먼저 눈맑은 연어처럼 친구들에게서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순식간에 책 안으로 빠져든 것 같다.
‘세상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연어만이 사랑에 빠질 수 있는거야’ 라고 말하던 눈맑은 연어..
연어들이 편한 길로 가는 것을 좋아할수록 연어들은 차츰 도태되고 말 거야. 그러다가 …(생략)
결국 폭포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연어는 한 마리도 안 남게 되지. 연어에게는 연어의 길이 있어. 때문에 우리는 비록 힘들지라도 저 폭포를 뛰어 넘어야 하는 것이지." 라고 말하던 은빛 연어...
눈 맑은 연어와 은빛 연어는 내 기억속에 영원히 남을 것 같다.
난 다시 한번 내게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또한 내가 살아가는 이유, 삶의목표가 무엇인가를 이 안도현의
‘연어를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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