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자서전 `영혼이 있는 승부`를 읽고 영혼이있는승부

‘영혼이 있는 승부’를 읽고
일찍이 ‘안철수’ 라는 이름은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알고 있다. 내가 이 책을 보게 된 이유도 그의 이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안철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백신프로그램인 V3을의 개발자이며 안철수 연구소의 소장이다. 1995년 3명의 인원으로 시작한 안철수 연구소는 이제 어엿한 벤처기업으로 성장하여 세계에서 인정받는 백신?보안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 책은 V3을 개발한 프로그래머로서의 안철수가 아니라 안철수 연구소를 운영하는 경영자로서의 안철수 자신에 관하여 쓰고 있다.
예부터 성공한 사람들의 과거에는 밑바닥 인생이 오랜 시간을 차지하고 있었던 적이 많이 있었다. 이런 사례는 위인전의 주인공들에게도 찾아볼 수 있지만 가까운 현대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MS의 빌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인텔의 고든 무어 그리고 이 책의 저자 안철수 등을 들 수 있다. 이…(생략)

거느리고 있는 벤처기업으로 성장하였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앉게 된다. 앞서 미국유학을 가 경영학을 공부한 그의 미국에서 배운 경영학을 차차 그의 사업에 적용해 가기 시작하여 그의 목표인 영혼이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의 회사경영의 제일 큰 특징은 사원들간의 유대감과 수평적인 회사 조직이다. 이 책의 처음에서부터 끝까지 강조하는 것인데 안철수 연구소는 처음에 소수의 인원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모든 직원들이 가족 같은 유대감과 믿음을 가지고 있고, 또 신입사원을 그렇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상사와 부하직원이라는 수직적인 조직관계에서 벗어나 모두가 회사를 이끌어 가는 동료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도록 그가 잘 주도해 가고 잇다. 이렇게 사원들을 잘 이끌어 가는 리더십이야말로 회사의 최고 경영자로서 첫째로 갖춰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 또 그는 남다른 자존심과 철학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한때 그의 회사는 외국회사에게 1000만 달러가 넘는 거액의 엄청난 조건을 건 인수제의를 받았지만 그는 한번에 거절하였다. 당시 V3외에는 백신프로그램이 없었던 우리나라로서는 안철수 연구소가 팔리면 외국 백신을 사용해야하는 일종의 백신 식민지가 되었을 것이다. 눈앞의 부를 포기하고 자신의 자존심과 철학을 지킨 점은 아주 본받을 만 하다.
이 책을 읽은 후 많은 것을 느꼈다. 그의 회사 경영에서, 권위적이지 않지만 사원들을 잘 이끄는 그 만의 리더십과 언제나 멀리 내다보고 판단하는 선견지명은 남자라면 꼭 갖추어야 할 것이 아닌지 싶다. 이 책을 읽은 것은 내가 미래에 회사를 경영하지 않더라도 내 인생에 대한 경영에서 필요한 것을 알게 해준 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