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태도를 읽고 암태도2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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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4-11

암태도를 읽고 암태도2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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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태도

신안에는 83개의 유인도와 749개의 무인도가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섬의 왕국인 셈이다. 주말마다 목포에서 근무지인 하의도로 오가다 보면 이 말이 새삼 실감난다. 끝없이 이어지는 섬, 섬들. 이 섬들은 다양한 모양으로 평화스럽게, 바다 위에 떠 있어 어떤 시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쉴새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하루 종일 이야기를 나누는 섬. 시묘한 바위들. 푸른 바다 위를 나는 하얀 갈매기. 그리고, 섬을 온통 푸른빛으로 채색하는 소나무 숲들.. 이런 섬의 모습은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한 줄의 여운 있는 시로 남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러나 송기숙의 〈암태도〉는 이런 정서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거기에는 한과 분노가 녹아 있고, 피가 흐르고 있다. 평화로운 섬이 아니라 살아 남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의 공간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 소설은 1981년에 쓰여져서 이미 많은 세월이 흐른 뒤다. 그런데 이 책을 새삼 읽게 된 것은 신안 관내에 있었던 여러 소작쟁의와 토지 반환 소송 등에 대해 이해하고, 섬 주민의 애환과 그들의 가열찬 삶을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서 였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하의도에도 토지항쟁비가 있어 암태도의 소작 쟁의가 더욱 궁금했는지 모른다.
생존을 위한 섬 주민들의 치열한 투쟁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1920년대의 유명한 암태도 소작쟁의를 소설화하고 있다. 저자는 발문에서 "반봉건적, 반일적 순수한 민중운동이 암태도라는 작은 단위의 섬에서 아주 밀도있게 진행되어 민중의 의지를 관철시킨 것이 통쾌했기 때문"이라고 그 창작 동기를 밝히고 있다.
〈녹두장군〉〈자랏골의 비가〉 등 송기숙의 작품은 어떤 힘을 느끼게 하는데, 이 〈암태도〉에도 그 힘이 느끼게 하는데, 이 〈암태도〉에도 그 힘이 느껴진다. 그 힘은 다름 아닌 민중의 힘이다. 부조리하고 부당한 생존 조건을 당당하게 개선하려는 민중의 의지가 집약되어 나타나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은 문지주와 서태석과 박복영 등을 중심으로 한 소작회의 갈등과 투쟁 그리고 빛…(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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