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과학콘서트 과학콘서트2

??과학 콘서트?? 이 책이 과학을 재밌게 소개했을 것 같아 읽게 되었다. 처음 차례를 쭉 훑어 봤는데, 내용을 4부분으로 나누어 몇 악장이라고 붙인 것이 맘에 들었다. 차례를 본 순간 뭐가 뭔지 몰라서 이 책을 괜히 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왕 산 거 재밌게 읽자고 생각하고 책장을 넘겼다. 저는 과학을 싫어한다. 그 이유는 다른 과목과는 달리 재미도 없고, 복잡하고 이해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콘서트"를 읽고 나니 나의 생각이 조금씩 변화되어 갔다. 이 책에선 사람들이 한 번쯤 관심을 가졌을만한 문제들 - `왜 내가 서 있는 줄은 사람이 늦게 빠지는 걸까?`,`아인슈타인도 평생 자기 뇌의 10%밖에 못 쓰고 죽었다는데, 그럼 나는 1%라도 쓰고 있는 건가?`, `왜 방청객은 모두 여자일까?`등등도 나오고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내용들도 나온다. 패션, 백화점, 음악 등등 일상생활에서의 과학이 나와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만…(생략)

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천둥소리에 즐겁지 않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백화점과 산 타는 별로 과학과 관련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속에는 많은 과학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통계학이 잘못 사용되면 얼마나 이상한 오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알게된 O. J 심슨 사건 또한 내가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다. 또한 케빈 베이컨 게임도 재미있었다. 케빈 베이컨 게임은 `여섯 다리만 건너면 지구 위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이`라는 서양에서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놀이이다. 이 게임은 60억 인구가 얼마나 가까운지를 보여주는 게임이기도 하다. 많이 들어 보았던 머피의 법칙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아마 모두 `머피의 법칙`이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꼭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일일수록 잘 일어난다는 머피의 법칙은 모두가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머피의 법칙 때문에 짜증나고 화가 나기도 한다. 하필이면 이럴 때 이런 일이 일어날까? 하는 생각을 나 역시 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만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된다고 하면 할수록 일이 잘 일어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니 그렇게 단정지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 그러한 오해가 싹- 풀릴 것이다. 내가
그 동안 궁금했던 `토크쇼의 방청객들은 왜 모두 여자일까?`에 대한 내용은 알게 되서 속이 시원하였다. 하지만 그 동안 알고 있었던 내용이 거짓이었음을 알게되기도 하였다. 만리장성이 우주에서도 유일하게 보이는 인공 구조물이라는 얘기나 아이슈타인의 뇌에 대한 내용이 모두 거짓이었음을 알게 됐다. 처음으로 과학에 관한 책을 사서 봤는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아서 괜히 사서 봤나? 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집중
해서 다시 한번 읽어본다면 이해가 잘될 것 같기도 하다. 난 이 책에 나온 과학도 흠잡을 덴 없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궁금했던 과학에 대한 내용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궁금했던 내용들이니까 이해가 더 잘 될텐데……. 요새 사람들은 과학이라면 복잡하게 생각하는데, 쉽게 과학을 알 수 있는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복잡한 도로에서 왜 내 차선만 밀릴까, 프랙탈 음악, 토크쇼방청객은 왜 모두 여자일까 등등은 과학과는 관련이 없는 줄 알았는데, 어떻게 관련이 잇는지에 대해 나왔다. 한마디로 우리가 생활하는 곳곳에는 과학이 묻어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젊은 물리학자이다 보니 좀더 신선한 발상으로 다양하게 우리 생활과 관련된 과학에 대해 쓴 것 같다. 아까도 말했듯이 궁금함을 느끼면서도 별 생각 없이 넘어갔던 여러 생활 속의 일들을 그야말로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책이라고도 말 할 수 있다. 아참 그리고 항목마다 좀 더 자세한 자료를 구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목록을 꼼꼼하게 작성해 붙이고 있어서 더욱 자세히 알고싶으면 들어가서 볼 수도 있고, 독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인 것 같다. 골치 아픈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려는 저자의 목적처럼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과학을 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지금 시대는 정보화시대이며 과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는 과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어야 한다고 난 생각한다. 금융공학과, 사이보그 공학은 좀 생소하고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아마도 일상생활에서 별로 접해보지 않은 거라 그런가 보다. 책의 끝장을 덮고 나니 오랜만에 내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책을 읽었다고 생각하였다. 요즘에는 주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나 인터넷소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가 과학 관련 도서 하면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던 터라 나도 걱정을 했지만 읽고 나니 정말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앞으로는 과학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전혀 알지 못했던 내용도 알고, 내가 알고 있었던 과학에 내한 내용이 맞는지도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과학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재미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또한 왜 제목이 과학콘서트인지도 알게 됐다. 과학은 재밌지도 않고, 신나지도 않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콘서트처럼 과학을 쉽고 재밌게 생각하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