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을 읽고 세계가만일100명의마

제목과 표지의 그림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글씨도 큼지막하고 그림도 많고 얇은 이 책... 5분 정도면 다 읽을 정도의 분량이었지만 꽤 매력이 있어 보여 구입하게 되었다. 물론 읽는데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내용을 다시 곱씹어가며 많은 것을 느끼는 시간은 훨씬 더 길었다. 아마 지금까지 읽은 책들 가운데 가장 짧은 책이었던 듯 하다. 사람들은 숨 막힐 듯 바쁘게 달려가는 삶의 가운데에서 공허함과 남들과 비교해서 느껴지는 무기력감 등을 느끼고 산다. 그러나 이 책에선 불과 몇 분만에 책을 읽고 있는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말해준다. 알고는 있지만 느끼고 있지 않았던 세상에서 아무런 존재도 아닌 듯 느껴지는 우리도 이 책에서 보여주는 비교우위로서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그리고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굶지 않고 살수 있는 것만으로도 63억의 인구 가운데 행복한 상위에 속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전…(생략)

를 피할 집까지 있고 먹을 양식도 비축해 놓았으니 얼마나 부유하고 편하게 사는 사람인가? 새삼 생각해보게 만든다. 내가 컴퓨터를 가진 것도, 교육의 혜택을 받는 것도, 내가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것도, 내 발로 세상을 누빌 수 있는 것도..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된다. 조금만 눈을 돌려 다른 나라를 보면 정말 힘들게 살고 있는 나라들이 많다. 우리는 그 나라를 이질감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더불어 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생각을 가지고 함께 걸어가야 할 사회를 만들도록 말이다. 정말 100명으로 세계인구가 줄어 이런 사회보다는 정말 우리의 시골 이웃 같은 모두가 친구 같은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고 부유한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