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일기`를 읽고 하루일기

처음에는 그저 포엠툰이나 파페포포와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처음부터 달랐다. 물론 이 세가지의 책들.. 서로 각자의 개성을 담고 있는 책들이라 어느 하나 나쁘다 할 수 없다. 모두다 내게 나름대로의 소중함을 주었기에.. 내가 하루를 알게 되고 관심이 생긴 건 우연히 신문에 실린 광고를 본 뒤부터였다. 신문 광고엔 하루일기에 대해 이렇게 쓰여 있었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하루. 생각만 많은 하루. 머릿속엔 온갖 걱정이 들어 있는 하루. 주인공 하루의 성격이 꼭 나와 같아 하루일기가 너무 읽고 싶었었다. 그러다 읽게 되었다. 처음 표지를 보았을 때... 조금은 유아틱한 표지가 거슬리긴 했지만.. 그래두 너무나도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기에 과감히 책장을 넘겼다. 사실 첨엔 무슨 내용인지 몰랐다. 그저 신문광고에 나와 있는 하루의 성격이 나를 닮았다는 것이 나의 흥미를 끌었을 뿐이었다. 책장 하나하나를 넘기면서 …(생략)

보면 깊게 생각하게 하는 문장들, 그림들이란 것들로 채워져 있단 걸 알게 될 것이다. 난 그 책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너무도 단숨에.... 그렇지만 많은걸 생각하게 해주고 많은걸 느끼게 해준다. 한번 읽고 구석 어딘가 외롭게 자리잡기 보단 두고두고 내 손에서 읽혀질 책인 듯 싶다. 이 책을 단순히 만화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세상을 느끼며.. 인생을 살아가며 꼭 필요한 생각들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으로 바라보았음 좋겠다. 한 30분이면 읽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이 책의 첫장을 열었지만.. 책을 읽으며 함께 공감하고 생각하느라 나는 이 책을 읽는데 그 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