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부자들` 입니다 한국의 부자들

책장을 덮고나서 나는 생각에 잠긴다. 나는 부자로서의 자질이 있는가? 나는 성실한가? 내가 부족했던 것은 어떠한 점이었나? 등등.. 사실, 이 책은 처음 나왔을때부터, 나의 관심을 끌던 책이었으며, 읽고 싶었던 책이다. 그 누가 부자를 마다하겠는가? 부자되기가 단지 어려울뿐.. 사실, 모두들 부자를 원하고 동경한다. 하루 아침의 돈벼락(?)을 소망하며 로또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주식이며, 부동산, 증권으로 머리를 싸매는 사람들도 있고,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쉬지 않고 일만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모든것은 부자가 되기 위한 우리의 발버둥이 아닐까... 부자가 인생의 행복을 충전하는 전부는 아니다. 단지 요건일 뿐이다. 그럼에도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좀 더 편안한 삶을 살고 싶고,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기 때문이리라. 첫장에 나오는 `부자소질 테스트`로 상당한 소질을 갖추고 있으며 부자의 길목에 접…(생략)

노하우`에서 볼때, 부자가 되기 위한 대부분의 방법이 주식, 부동산, 증권이라는 점에서 볼때, 조금은 씁쓸했다. 그외의 다른 방법으로 된 사람들도 많을텐데 알수없는 거리감이 조금 느껴진다. 또한, 부자들의 사고방식에 조금은 씁쓸함이 감돈다. 가령, 자녀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배우자 덕목에서 2위가 `부모의 재산`이라는 것도 그렇다. 물론 내가 부자에 대해 덜 부자인 자로서 불평 불만을 늘어놓는 것은 아니다. 엄연히 부자란 현대 개념으로 볼때 악한 사람이 아니라 기회와 노력으로 점철된 결과물이란 것을 백분 이해한다. 하지만 이책에서 조금더 신경을 썼어야 할 것은, 부자가 아닌 내가 읽었을때 아 나도 이렇게 하면 부자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은 좀처럼 안 들더란 말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결국 소수의 하늘이 내려다준 인물밖에 더 되겠냐 이 말이다. 어쨌든 예전에는 부자들에 대한 편견이 많았던 것또한 사실인데, 그것이 조금은 줄어든것 같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부자들만이 진실인줄 알았다. 항상 값비싼 옷에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으로써 비춰져 이유없는 적개심을 가지게 하였다. 그런데 이책을 읽으면서 부자들에게 가졌던 환상이나 적개심들이 많이 없어졌다. 책에서 말하는 부자는 노력해서 몇번의 실패를 거듭하고 일어난 노력하는 한국인들이었다. 그들 중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엘리트는 별로 없었다. 오히려 배우지 못했다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한국에서 부자로 살기 얼마나 힘이든지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책인듯 싶다. 그리고 부자가 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있어야 된다는걸 새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