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를 읽고나서

※가시고기를 읽고나서...
어느 날 아빠에 권장으로 `가시고기`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겉표지에는 가시고기가 그려져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가시고기가 머지?` `무슨 내용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10살 먹은 다움 이라는 아이가 백혈병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산다는 대에서 시작된다. 이런 백혈병이란 큰짐을 지고 가면서도 버팀목이 되어준 것은 아빠라고 생각된다. 엄마는 일찍이 이혼하고 프랑스로 간 것 때문에 다움이는 엄마를 그다지 그리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기와 아빠를 홀로 남겨두고 떠났기 때문이다. 또한 아빠는 힘들 때마다 옆에서 지켜줬기 때문에 아빠와 다움이의 다정함은 컸을 것이다. 다움이는 백혈병이라는 게 정말 힘들었을 것이고 또 수술비 비용도 만만치가 않아서 정말 괴로웠을 것이고 인생의 낙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아버지는 지칠 대로 지쳤고 한동안 병원 생…(생략)

나쁜 일이 있더라면 기도를 하면 일이 해결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병원에서는 계속 치료를 받아야 되게되었다. 수술비 부족으로 아버지는 신장을 팔기로 했었으나 간암말기라는 선고를 받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 것은 자신의 각막을 파는 것이었다. 하늘이 도왔는지 일본에서 어떤 누나가 다움이와 같은 골수를 구했다는 것이다. 어느 날 프랑스에서 엄마가 오게되었다. 자기가 다움이를 데려간다고, 그건 다움이에게 정말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아빠와 그 동안 많이 쌓였던 정과 사랑을 깨버리는 일이기 때문에 다움이가 엄마와 프랑스로 가는 것은 힘들 결정이며 이별 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정말 화도 많이 냈었다. 강제로 아버지와의 사이를 갈라놓은 다는 것이,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빠도 어쩔 수 없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자기 자신 때문에 다움이의 소질을 버릴 수 없었고, 자신이 키운다고 하여도 그다지 좋은 삶을 살수 없으리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산골에 들어가 자신의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아빠는 여진의 에게 유언과 같은 말을 남긴다. ??아이를 세상에 남겨 놓으면 죽어도 아주 죽은 게 아니래?? 정말 감동적인 부분이었던 것 같았고 기억에 남는 한 문장 같았다. 하지만 아무리 감동적인 부분이 있었더라도 아빠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과 다움이를 위한 피나는 노력과 사랑은 어느 부분보다도 미칠 수 없는 것 같다. 요즘 사회에서는 이런 일들을 볼 수 있는 게 흔한 게 아니다. 진정한 삶은 이렇게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누구를 사랑하고 위하는 일인데 말이다. 그리고 처음에는 어째서 가시고기가 이 책의 제목이 되었지? 라고 생각하였지만 가시고기는 엄마 가시고기가 알을 낳고 훌쩍 가버리면 아빠 가시고기가 그 알들을 돌보다가 아기 가시고기들이 태어나면 돌 사이에 머리를 박고 죽는다고 한다. 그래서 아빠가시고기와 다움이 아빠가 비유된 것 같다. 요즘 사회에서 보기 힘든 내용을 `가시고기`라는 책에 담아 나에게는 정말 감동적인 교훈을 많이 주었던 책인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