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을 읽고 갈매기의 꿈1고

갈매기의 꿈을 읽고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이 말이 아직도 내 머리 속에서 맴돈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즉, 날기 위해서 자신의 가족들도 버린 조나단...... 여러 갈매기들은 그를 미치광이 또는 악마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내 눈엔 영웅으로 비친다. 끝없는 연습에 또 연습을 거듭했지만 조나단은 포기하지 않았다. 목표를 달성 했을 때의 그 기쁨들이 연습 할 때의 고통보다는 더 컸으니까. 나라면 차라리 나는 것을 포기 했을 것 같다. 뼈와 깃털만이 남아 있는 날개를 가지고는 아마도 난 자신이 없었을 것이다. `과연 내가 이룰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걱정들도 나를 더욱 약하게 만들었을 테고 말이다. 정말이지 이 책을 읽고 나니 사람들이 갈매기 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나단은 언제나 멈추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했다. 하지만 사람들을 보면 그렇지 않다. 나도 내가 어느 정도 만족한…(생략)

많은 기술도 익혔지만 생각 또한 많이 바뀌었다. 그는 자신이 추방 당한 갈매기 떼로 돌아가서 그들에게 나는 것을 가르쳐 줄 결심을 한다. 그는 자신들이 가고 싶은 곳에 자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참 멋진 생각인 것 같다. 차라리 나라면 생도들이 말릴 때 못이기는 척 하면서 갈매기떼를 찾아가지 않았을 텐데...... 갈매기떼 사이에서의 법률까지 깨 가면서 그들을 만날 필요가 있었을까? 조나단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생각을 가지고는 있지만 어떤 때는 조나단이 별로 이해가 안 될 때도 있다. 그들은 나는 것을 특별히 생각하는 그를 추방 했다. 평범함을 선택한 갈매기들과 조나단은 전혀 극과 극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곳에도 나는 것을 좋아할 갈매기가 한 두명 쯤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엔 갈매기 떼를 찾아갔다. 그는 도중에 플레처라는 추방당한 갈매기를 만났다. 그 또한 비행을 사랑하게 되었고 조나단의 생도가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돌아 온지 한 달이 되자 생도는 여덟 명으로 불어났다. 조나단이 맞은 것이다.
조나단으로 인해 많은 갈매기들이 나는 것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마지막에 그는 사라졌지만...... 아마도 모든 갈매기의 마음 속에 `위대한 갈매기의 아들`로 남아 있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조나단이 나는 것이 참 부럽다. 하늘을 날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모조리 사라질 것 같다. 뭐,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말이다. 여태까지 난 나는 것을 즐거운 것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것 만은 아닌 것 같다. 조나단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수많은 고통이 따랐다. 모든 것은 자기가 생각하는 것과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예전에 처음 컴퓨터가 없었을 때는 그렇게 재미있어 보였는데 막상 생기고 나니 별 관심도 없고...... 또, 피아노를 치기 전에는 그렇게 재미있어 보였는데 막상 하고 나니 정말 하기 싫고...... 나는 것은 직접 날진 않았지만 조나단의 이야기로 인해 좋지 만은 안 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하지만 난 그래도 나는 것은 행복한 것으로 해 두고 싶다. 언제나 조나단처럼 멋지게 나는 것을 꿈꾸고 싶으니까...... 어쩌면 지금도 조나단은 끝없이 날고 있는 지도 모른다.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