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가장 길었던 하루 그해가장길었던하루

그해가장길었던하루
요즘 학교에 다니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큰맘먹고 집어 들었던 책이였던것 같다. 처음 책의 제목을 보고나서 제일먼저 든 생각이 정말 즐거운 하루였기 때문에 하루가 가장 길었다는것인가? 아니면 정말 너무나 지루한 일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길었던 하루라고 표현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단순히 생각해 보면 너무나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가장 길었다고 표현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좋은 일들만 잔뜩있었다면 사람들은 그 하루를 너무나 즐겁게 그리고 짧다고 표현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원래 소설로 된 책이 있다고 한다. 내가 읽은것은 만화로 쓰여져 있는 책이였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읽힐 수 있었던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너무나 마음아픈 우리의 역사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다. 나는 전쟁이라는것의 아픔과 고통이…(생략)

은 전세들어서 아니 사글세를 사는 마음에 백배정도는 더 힘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도 할 수 없고, 한글도 쓸 수 없다. 일본이라는 나라와 하나가 되었다는 생각을 그드에게 들게 해주기 위해서 죽어간 사람도 수 없이 많이있다. 친일파 청산 요즘 그것이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물론, 자신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서 고통이 너무나 두려워서 자신보다 우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잠시 몸을 준 것일 수 있는데 그렇다고 그들의 행동이 정당하고, 바르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 기분의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오죽 힘들었으면 나라를 팔아먹는 사람이 되었을까? 일본이 정복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자신의 땅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정신대’문제는 또 어떠한가? 아직 내가 어려서 그분들의 심정을 다는 이해 못 하는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다. 가족들에게도 모든 것을 밝히지 못하고, 이해 받고 싶지만 차마 이해해 달라고 말하지 못 하는 부분들....... 이 책에서 좋았던 것은 그림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좀더 현실감 있게 다가올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내 머릿속의 상상이 더 좋았을지 모르겠지만 대강의 모습들을 그려보는 것에 나름의 한계가 있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읽을 때에는 엄마와 함께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해하는 부분에 있어서 다른 식으로 이해할 수 도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요즘 한참 일본 사람들이 독도가 자신들의 땅이라면서 우겨대는 모습이 상상되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뻔뻔할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너무나 마음이 쓰리게 아파왔다는 것이다. 뭉클해지는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느낌 이였다.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난 그냥 삶이 아닌 죽음을 택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세상을 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포기해서 그런느낌과 생각이 든 것은 아니다. 그만큼 우리의 조상들은 우리를 위해서 힘든 고비를 수 없이 넘겨왔다는 것이 너무나 절실히 느껴졌다. 누구든지 상대방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 자유는 정말 중요한 것이고, 타인에게 강요되어 질수도 없는 것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강요를 하지 않았나? 잠시 생각해 보게 된다. 요즘도 외국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나라가 있을 것이다. 그곳에 어린 아이들은 어른들의 사리사욕에서 그냥 죽음을 향해 돌진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너무나 행복하고, 해맑게 살아가야 하는 그 시절에 말이다. 우리에게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말아야 할 텐데.......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갈수록 사고가 좁아지는 것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한번 다짐했다. 나는 어른이 되어도 지금의 이 기억을 잊지는 말아야겠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