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을 읽고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
르네 고니 글
이 책을 내 동생이 언젠가 도서관에서 빌렸다며, 읽고 있는 것을 본 것이 언뜻 생각난다. 어린 내동생이 고른 책답게 제목도 귀엽고, 쉬운 책 이라고 생각하고는, 이게 무슨 중학생 추천도서인가 하고 비웃었는데, 읽어보니 나를 내 어린 시절로 끌고 가는 타임머신같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 된다. 이 책은 여러 시리즈로 되어있는데, 그중 나는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과, 꼬마 니콜라의 골칫거리를 읽었다. 나도 여름방학 중인 관계로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을 대상으로 독후감을 쓰고자 한다. 니콜라는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개구장이인 어린 소년이다. 니콜라의 가족은 항상 여름이면 휴가지를 결정하느라, 난리가 난다. 엄마, 아빠는 서로 가고 싶은 곳이 다르고, 니콜라 또한 가고 싶은 곳이 엄청 많다. 이렇게 서로의 의견을 가지고 티격태격하다, 항상 결국은 엄마의 뜻에 따르게 된다. 니콜라 가족…(생략)

워 하지 않았고, 캠프에서 멋지게 생활한다. 니콜라의 팀은 살쾡이 팀인데, 정말 특이한 아이들이 많다. 폴랭은 무슨 활동을 시작하려고 하면, 혼자서 집에가고 싶다고 맨날 울고, 크레팽은 친구들에게 매일 허풍을 떨어서 친구들과 말싸움을 한다. 또 갈베르는 정말 잠을 많이 잔다. 이 아이들 빼고도 못말리는 아이들이 많다. 이에 비하면 우리 니콜라는 정말 착한 아이다!! 이렇게 푸른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니콜라는 역시 또 집에와도 부모님께 놀아달라고 조른다. 캠프에 다녀와도, 별로 변한 것이 없는 듯 보이는 니콜라를, 부모님들은 옆집 친구와 놀게 해주신다. 니콜라의 이야기를 읽으며, 처음에는 아이들의 행동이 정말 어리석고, 짜증이 났던게 사실이다. 니콜라가 이야기하는 친구들은 특이한 성격에, 어른들을 피곤하게 만들기 딱 적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장 한장 책을 넘길수록, 나는 어느새 그 아이들과 함께 뛰놀고 있었다.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나 뿐만아니라 어른들은 자신이 주인이 아니고, 마치 감정없는 기계처럼 일에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 우리에게 각자의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필요한 것은 휴식과 안정이 아닐까 생각 되어진다. 감정이 메말라 가고있는 내 친구들, 지친 어른들에게, 나는 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다. 잠시만 이지만, 어린아이로 다시 돌아가는 여행을 꼭 체험할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