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표길거리 특강 길거리 특강

길거리 특강
누구나 다 어려움은 있다...
난 이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우리 세상은 불공평하게도 행복한 사람들은
너무나도 잘 살고 있다는 게 내 생각이었다.
물론 아주 작은 어려움은 있을 수도 있지만
잘난 애들은 너무나도 잘산다 라는 나의 생각...
그게 참 불만이었다. 잘난 것들은 날 때부터 잘났구나...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는 난 참 못난 생각을 해왔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가난이 있었기에 사랑을 배울 수 있었다는
말은... 반대로 풍족한 삶은 몸은 편하지만
심적으로는 너무나도 삭막한 사막과 같다.
오아시스가 없는 사막과 같다.
너무나도 목마르고 텁텁한 삶이다.
난 특히 이 책 중에서 `연탄길`이란 단어가 참 좋다.
자기 몸을 부셔서 재가 되어 눈이 올 때 작은 골목길에
뿌려진 희생적인 연탄...
나…(생략)

난 내가 못난 인간인 것만 같고, 잘난 것 하나 없고
내 외모도 마음에 들지 않아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난 참 못난 아이다. 외모나 그런 것이 아니라 참 인간이 못됐다.
정말 바보같다. 세상은 즐기면서 당당하게 살아도 모자란데...
난 콤플렉스에 휩싸여 내가 그냥 싫었다...
나보다 어렵지만 당당하고 활기차고 즐겁게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나도 앞으로 남은 -몇십년이 될 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이 삶을
다 멋지게 써주고 말테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