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와의 시간여행 모모와의 시간여행

모모를 읽고...
부제 : 모모와의 시간여행
무슨 책을 읽어야 하나 고민하다 모모라는 책을 선택했다. 사실 책 두께를 보고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였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이제까지 마주 앉아 이야기하고 있는 모모에게 푹 빠져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주인공 모모. 어린 소녀에 불과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기쁨과 희망을 준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들어 주어서일까? 모모와 얘기하고 있으면 걱정거리도 사라지고 어느덧 행복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도로 청소부 할아버지인 베포와 관광차 안내원 이야기꾼인 기기는 모모에게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한 친구들이다. 하지만 그렇게 즐거웠던 날들도 잠시뿐, 회색 신사들이 하나둘 날개를 치며 돌아다니게 된 언젠가부터 그 북적대고 활기 넘치던 원형극장 터에는 모모 친구들의 발길이 끊어지기 시작했다. 무엇 때문일까? 모모는 걱정스런 마음으로 그…(생략)

했을 때는 힘들었지만 모모의 작은 용기로 친구들을 찾았고 ,마을에는 다시 활기가 넘치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여기가지가 이 작품의 대충 의 줄거리다. 시간 도둑과의 멋진 한판 승부!
가만히 작품을 들여다보면 시간의 노예로 바뀌어 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이은 바로 나에게로부터 시작하고있는 게 아닐까? 나는 비롯하여 현대인들은 언제나 시가에 쫓긴다. 자신을 챙기기에도 힘들어 하며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말이다. 하루에 두 세 개의 학원 다니며 남들보다 조금 더 우수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 공부해야 할 과목이 너무나 많아서 힘들어하고 입시 제도에 찌들려 모던 것이 죽어가고 있는 것만 같은 우리들, 새벽에 외국어 학원과 컴퓨터 학원을 다니는 직장인들, 그리고 생활비와 교육비를 벌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시는 우리 부모님들까지...벌어도 벌어도 항상 부족하기 만한 ‘돈’과 같이 우리에겐 시간도 항상 부족하기만 하다. 하지만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과연 가능한 일일까?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절약한 시간은 어디에 저장되는 걸까? 그리고 그 저장한 시간을 다시 빼내어 쓸 수 있을까?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 자신이 세운 것이든 강제로 주어진 것이든. .그 목표를 위해서 나의 꿈을 위해서 사용하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은 절대로 저장한다고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만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필요한 것에 투자했느냐에 따라 진정한 시간과 버려진 시간으로 나누어지는 것이다. 이제는 ‘시간이 없어’라고 외치며 아등바등 생활하고. ‘빨리 빨리’라며 뛰어 가기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쉬엄쉬엄 하늘도 한번 보면서 물도 한번 마시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여유가 우리에게도 있었으면 한다. 너무 너무 소중해서 잘게 잘라 꼭꼭 숨겨놓고 살아가려는 모습이 아니라, 너무 너무 소중해서 천천히 즐기며 음미할 수 있는 여유로운 그런 시간 말이다. 책을 덮은 그 순간 모모가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당신의 시간은 당신 자신이 만들어 가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