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 발로 쓴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
"세계가 갈채를 보낸 감동적인 인간승리의 다큐멘터리"
"프랑스, 독일, 덴마크, 일본등 9개 나라에서 베스트 셀러"
전세계를 감동시키는 `천상의 목소리`의 가스펠싱어 - 레나 마리아
두 팔이 없고 한 쪽 다리마저 짧은 그녀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
위에 글이 이 책 뒤에 적힌 문구이다. 사실 장애인들이 써낸 수기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다. 하지만 친구에게 선물받은
소중한 책이므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수기는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일본 등 9개국 언어로 출판되어
초대형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특히 기독교 인구가 적은 일본에서
그녀의 책과 콘서트는 복음전도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레나 마리아라는 한 사람의 아름다운 인생을 다룬 내용으로 제목에서
다 말하지 못한 그녀의 장애는 두 팔이 없고 …(생략)

록 그녀는 글을 통해 아는 것 만으로도 너무도 밝고, 멋진 젊은 여성이다. 그녀는 중증 장애를 가진 자신이 그토록 밝고 굳건한 이유를 3가지
로 들고있다.

첫째는, 사람은 각자 다른 조건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이유로 정상인으로
자신의 성격을 지녔다면 무엇이든작은 노력이 모여 이루진다는 것을 배우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그녀의 부모님이다. 부모님 모두 두터운 신앙을 가진 크
리스천으로 그녀의 장애를 그 자체보다도 놓여있는 상황에 용기를 주고
항상 뒤에서 든든히 서 있는 소중한 존재라 한다.
내 생각에는 특히 그녀가 태어난 환경이 장애인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스웨덴 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스포츠 강대국이라는 이유도 있거니와
장애인들에게도 스포츠의 기회가 많이 주어졌기에 그녀가 신체 장애자 세
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반면, 어릴 때부터 인생에서 성공해야 된다는 교육을 받는 일본에서는 장
애아가 태어나면 "수치"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장애인의 인식이 나쁜 일본
에서 그녀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당연하게도..그녀가 성공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중증의 장애를 가지고도 가스펠싱어, 수영, 십자수, 요리, 피아노, 운전, 성가대 지휘까지 장애인 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생활을 하기에
일본 사람들은 그녀의 성공 비결을 알고 싶어한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에

"외국의 이런 모습에 감동을 받는 것은 나를 포함한 일본인의
의식수준이 아직은 낮음을 말해준다"

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한 레나
는 특히, 기독교 인구가 적은 일본에서 복음전도 또한 하고있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언제나 인생을 밝게 볼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신앙은 그녀의 생활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크리스천으로서 그녀가 어떤 인간이고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지 하나님 앞에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 제 인생은 언제나 하나님이 책임져 주셨어요"
라고 고백한다.
그녀의 아름다운 인생의 수기를 잘 간추려 받은 감동을 글로 적절히
적어내기에는 아직 내 재주가 변변치 못해서 여기서 마무리를 지으려
한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긴 여운을 남기는 것은 그녀의 너무도 밝은 성격과
스웨덴이라는 그녀가 자란 환경에 대한 부러움 이었다. 나 또한 크리스천
으로 어려서 부터 부모님의 사랑안에 하나님에 대해 배웠기에 나의 신앙을 뒤돌아 보는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스웨덴과 우리나라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대조해 볼때, 나부터 한심스러움을 느낀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인들은 특히 여성으로 장애를 지니고 외출을 한다는
것은 무지 힘들다고 한다. 항상 미국에 뒤를 뒤늦게 쫓고, 일본의 억지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우리 대한민국이 동방에 작은 나라로 그칠것이 아니라
나부터 좀 더 현명하고 의지가 강한 한국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