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한자루 달랑 들고 삽한자루

삽한자루 달랑 들고
이 책은 전세금을 털어 귀농한 어느 건달 농부의 일기이다.
강화도 양도면의 농촌에 정착한 작가가 자신의 힘들었던 정착과정을 보여주었고,
농촌생활에서 느낀 기쁨과 아쉬움이 인간과 자연에 대한 애정들을 담담한 선과 깔끔한 글로 녹여진 작품이다.그림이 깔끔하고 세련되기 보다 푸근하고 정겨움이 남아있어 너무 좋았다. 주민들과 서로 어울려 가며 놀고 즐기며 아픔과 즐거움을 같이 즐긴다는 것이 시골이 좋은점인거 같다. 줄거리는 농부(장진영씨)는 강원도 양도면으로 내려가 농사를 짓게 된다. 농사의 ?자도 모르는 장진영씨는 무작정 내려와 전세금으로 밭 칠백평을 빌린다.무수히 자라난 풀을 트랙터로 갈 생각을 하니 돈이 많이 들어 소득이 얼마일지 모르며 쌩돈 들이기도 뭐하다며 삽을한자루 가지고 잡초를 뽑게 된다.그렇게 몇칠을 덤벼들었으나 땅의 30평도 못하였다.결국 농부(장진영씨)는 풀뽑은…(생략)

매년 맞고 있지
않는가?..?이럴땐 하던일 모두 내팽겨 지고 시원한 계곡이나 시냇물에 발을 담그고 물장난도 치며 논다면 한껏 시원하고 좋을껏이다..!!
거기에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시원한 수박을 먹는다면 모든 힘들일을 잊고 힘차게
살아갈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은 일이 안풀리거나 짜증이 날땐 이것저것 때려 치우고 시골에서 농사나 짓고 살앗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곤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농사도 쉬운일이 아니다는걸 알게 되었다.
장진영의 <삽한자루 달랑들고>는 전원생활이 아닌 시골 새내기 농부의 삶이였다.
지금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너무 숨가쁘게 몰리고 있는거 같다.
모든 신경세포가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어 약간의 일도 짜증이 나기도 한다.
나는 모든일을 급하고 빠르게 신속하게만 처리하려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또 도시에만 살아 팍팍하고 가쳐있는 느낌이 드는 사람들에게도 이책을 권해주고 싶다하던일이 잘 안되어 고난하고 방황하고 잇는 사람들도 <삽한자루 달랑 들고>를 읽고 힘을 얻어 힘차게 나가고 자기가 갈길을 찾을것이다.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는 것 같다.자기가 하던일이 다 성공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번의 실패가 있는 후에야 비로소 그 방법을 알게 된다.하지만 사람들은 중간에 포기를 하고 좌절을 한다...나는 이 책을 읽으라고 추천하는 이유는 또 있다.어느 작가와 다르게 만화가로서의 고뇌 생활고를 신경질적으로 다루지 않으면서도 보는 이로 하여금 정말 절절하고 안타깝게 느끼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간 부분이다.
책의 중간정도에 보면 기분 좋은밤이 있는데 거기에서 좋은시가 있어 소개 할려고
한다.
제목은:창
새소리에 새벽잠을 깨면/창을 열어라/쪼빗쪼빗 쭈쭈삣 /새들을 의식해도 좋다/
/한낮 밝은 볕아래/누가 창 앞을 지나며 인사하거든/조용히 웃고/석양이 비낄때/
창앞에 누가 멈처서거든/석양처럼 타는 눈빛으로 바라보거든/소리없이 창을 닫아라/
사람을 의식하기에는/많은 날들을 살아왔으니//깊은 밤이면 창을 활짝 열어 젖히고/숲속의 바람/참숯쳐럼 윤이나는 어둠을 들이마셔라/오-오래 창가에 서서/흰달과/
먼-먼 별들을 의식해도 좋다//사람을 의식하기에는/한껏 오래 살았으니
나는 개인적으로 이 시가 눈이 확띈다.
시골소녀 답지 않는 글귀에 ??오-오래??같이 운율감 느껴지게 쓴걸 보면 왠지 내가
머쓱해진다,그리고 한편으론 시골 아이라고 무시했다간 큰코 다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장진영의 <삽 한자루 달랑 들고>는 읽고 또 읽어도 질리지가 않았다.
구수한 사투리와 이웃간의 정이 너무 다정해 보여 우리도 그러면 좋을거라 생각한다.요즘은 어떤가..? 이웃의 얼굴도 모르고 있지 않는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대구 지하철 참사때 한 정신병자가 지하철 들어가면서 이상한 행동을 했어도 모든사람들은 그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만약 한사람이라도 그에게 관심을 가져 그걸 자제 시켰다면 그런 참사가 있었을까?
우리는 서로 보듬켜 안고 서로 정을 줘야 한다.
우리는 한나라 한국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