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마음을 읽고나서,, 소녀의 마음

책이름 : 소녀의 마음
이 책은 ‘ 이혼한 부모님을 둔 자식은 불행할거다 ’ 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내 생각을 많이 바뀌게 해 준 책이었다. 이 책의 소녀, 가스리는 어릴 때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했다. 지금은 엄마와 새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데, 아빠를 자주 만난다. 가스리는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평범한 여학생과 다를 바 없이 아주 발랄하고 명랑하기 이를 데가 없다. 새 아빠 한테 거리낌 없이 아빠라고 부르고 이런 건 아니지만, 어쨌든 엄마의 새로운 사랑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나는 가스리의 이런 마음이 실제로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솔직히 나는 전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 엄마도 밉고, 아빠도, 새아빠도 밉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가스리는 엄마는 엄마, 아빠는 아빠, 가스리는 가스리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만약 나 였다면 엄마를 절대로 용서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혼하게 된…(생략)

가스리의 그런 행동들이 나로썬 정말 이해가 안 간다.
난 이혼을 하면 부모님 사이가 아주 안 좋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가스리네 부모님은 이혼 후에도 따로 떨어져 살고 그렇지만 가스리를 통해서 힘들 때 위로도 해주고 서로 걱정을 해주었다. 그걸 보면서 이혼을 하더라도 이렇게 지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 동안 이혼의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일까? 그냥 생각 차이로 이혼하고 나중에는 그냥 친구처럼 잘 지내는 가스리의 부모님의 모습이 내가 생각했던 것하고는 많이 달라서 좀 낯선 면이 있다.
가스리가 나중에 남자 친구를 사귀었다. 그런데 그 남자 친구는 엄청 말도 함부로 하고 그런 아이였기 때문에 나는 나쁘게만 봤다. 다른 사람들도 남자 친구는 불량하고 가스리는 공부 잘하는 착실한 학생이었기 때문에 가스리 걱정을 했다. 하지만 나중에 그 남자애가 어떤 아이인지 알았을 때 역시 가스리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스리는 정말 사람을 볼 줄 알았다. 그 남자애는 말은 그렇게 하지만 정말 따뜻한 마음을 지닌 애였다. 그리고 가스리도 엄청 챙겨준다. 역시 사람은 겉모습을 보고는 판단을 할 수 없는가 보다. 나는 그 애의 말투부터 보고 행동부터 보았지만 가스리는 마음을 봤다.
이 책에서 나는 가스리라는 주인공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난 잘 이해가 안 가지만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는데도 슬퍼서 삐뚤어 나가거나 나쁜 아이가 되지도 않았고, 부모님의 새로운 삶은 모두 인정하고 도와주었다. 아마 가스리의 부모님도 가스리의 그런 행동 덕분에 기뻤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전체적으로 밝고 명랑한 면이 특히 좋았다. 그리고 부모님이 이혼하면 자식이 불행하다는 생각과 부모님이 이혼하면 서로 사이가 안 좋다는 생각을 버리게 되었다. 앞으로도 가스리가 다른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처받지 않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